한미약품, 단국대와 내성폐암 혁신신약 공동연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한미약품과 단국대학교는 지난 1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공동연구 협약식 및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조정희 단국대 의생명공학부 교수(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고=한미약품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이 단국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내성 폐암 표적 혁신신약 공동 연구에 나선다.

한미약품과 단국대학교는 지난 1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공동연구 협약식 및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약식엔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과 김수복 단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단국대학교 의생명공학부의 조정희 교수가 진행 중인 폐암 내성 기전 연구 및 신규 표적 발굴 기술을 기반으로 폐암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단국대학교에 최신 연구 시설을 갖춘 'DKU-HANMI 혁신 신약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조정희 교수는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등에서 15년 이상 종양유전체학 및 대단위 기능유전체 기반 스크리닝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조 교수 연구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따른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과 단국대학교는 다양한 임상시험과 학술 및 교육활동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연구개발 시설 활용, 산학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유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약 개발 경쟁력을 보유한 한미약품과 협력으로 의생명 분야 학술 및 산업계 발전에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 연구 협력이 훌륭한 결실을 맺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인 혁신적인 내성 폐암 표적 항암제 개발로 이어져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은 "한미약품은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 협력이 한미약품의 축적된 항암제 개발 노하우와 역량을 극대화해 산학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