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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사진=임성균 기자 |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 중인 김소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김소현은 "오페라 배우가 꿈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오페라의 유령' 오디션을 보러 간 적도 있다"며 "거기서 손준호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보다 8세 연하인데 누나라고 한 번도 안 부르고 배역 이름만 부르더라"라며 "유치하게 분장실 자리에 편지랑 초콜릿을 두고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땐 나이 차가 워낙 커서 귀엽다고 생각했다. 자꾸 연락이 와서 거절했다"며 "이런 말하면 안 되지만 그땐 꺼지라고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집에서 결혼 압박을 해서 소개팅, 선을 열심히 보러 다녔다"며 "하루는 소개팅 상대에 상처를 받아 울고 있는데 손준호가 상황을 듣더니 당장 만나러 와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날이 우리의 1일이었다. 나이 차를 잊고 사람으로 보니까 멋있고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더라"라며 "올해가 결혼 10주년인데 여전히 설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소현은 2011년 손준호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주안이를 낳았다. 이들은 지난 2014년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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