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한복과 어울려볼까'…문체부, '한복문화주간' 개최

/사진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한복과 어울리다'를 주제로 한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2018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한복 체험과 전시,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다. 지난해에는 참여 지자체들이 10월에 수해를 입어 행사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올해 봄과 가을 두 차례 개최하게 됐다.

문체부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한복문화주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대면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공간) 실감기술을 도입하고 해외에서도 한복문화를 즐길 수 있게 행사를 마련했다. 네이버 제페토에선 10월11일부터 24일까지 2주 간 한복체험 콘텐츠 참여자에게 화폐(코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부산, 아산, 남원, 전주, 익산, 곡성, 상주, 경주, 진주, 밀양, 서울 종로구 등 전국 11개 지자체에선 비대면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류를 타고 해외에서도 한복 관련 행사를 연다. 인도네시아에서 전통의상 바틱과 한복의 조화를 주제로 비대면 한복 영상패션쇼를 진행한다. 주스웨덴 대사관, 주영국 한국문화원 등 해외문화 거점 10곳에서도 한복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한복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봄 한복문화주간' 동안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케이팝X한복' 전시회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케이드라마X한복' 전시회 '한복정원'을 연다. 10월27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복을 주제로 온라인 콘서트 '집콘'을 카카오TV에서 생중계한다. 10월20일부터 일주일 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에선 한복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복과 소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은 안전하게 한복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확장 가상 세계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등 비대면 행사를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한복 입기 좋은 가을에 각 지역에서, 확장가상 세계에서, 또 해외에서 한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친숙하게 즐길 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