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재명 '처남 스튜디오 특혜' 의혹… "이런 게 마녀사냥"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수원=뉴스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경기도청에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처남 스튜디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히며 "경기도 행사할 때 꼭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라 지사님이 추천해주는 스튜디오다'라고 해서 갔는데 찍고 나니까 (이 후보) 처남의 스튜디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이 후보의 처남)이 지사님 당선 후에 스튜디오를 차렸다"며 이 후보에게 "2016년 성남시장 시절에 '친인척 팔아서 누리는 것 절대 안 된다. 문책한다'라고 했는데 친인척 비리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진심이었다면 시장 시절 미디어 관련 계약체결 현황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가 "무슨 스튜디오? 무슨 계약?"이냐고 반문하자 김 의원은 "시장 시절 미디어와 관련한 계약체결 현황과 계약금을 포함한 내역, 미디어 특히 사진과 동영상과 관련한 계약체결 내역을 제출하라"고 거듭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당당하면 대장동 특검에 임할 수 있듯이 당당하면 계약체결 내역을 안 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런 썰이 있다'라고만 하는 건 정말 적절치 않다"며 "의문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면 된다. '네가 아니면 증명하라' 이런 태도는 옳지 않다. 이런 걸 마녀사냥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처남이 몇 명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처남이 몇 명인지는 사적인 부분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