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은 '소방의날'…안산·김일중 '명예소방관' 됐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소방청은 9일 오전 10시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에서 '함께 만든 119, 함께 누릴 안전 한국'을 주제로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방의 날'은 긴급신고 전화번호 119에 맞춰 11월9일로 정했다. 1963년부터 전국 행사로 이어오다가 1991년 소방법 개정으로 법정기념일이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영상 상영,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삿말, 응원·감사메시지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영상은 현직 소방관의 배우자인 정유정 작가가 쓴 '제 남편은 소방관입니다'를 소방청 홍보대사 배우 설수진씨와 성우 안지환씨가 낭독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화재현장에서 유독물질에 노출돼 발생한 자가면역질환을 이겨내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울진소방서 김주철 소방위가 낭독했다.

경남소방본부 한중민 소방정 등 768명과 천안동남소방서 등 12개 단체는 소방서비스 발전과 국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김일중 아나운서와 안산 양궁선수는 '소방의 날'을 맞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전해철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소방은 소방청 개청, 소방직 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육상재난 대응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지키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에서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소방이 국민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책임지는 것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