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청·호남 민심 잡기…"공정한 접근성과 대우 통해 균형발전"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공동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12.8/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충청도민회와 광주전남향우회에서 각각 주최한 간담회를 찾아 해당 지역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의 3가지 조건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과 재정 자립도 강화, 산업 지원을 꼽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공동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충청과의 인연부터 밝혔다. 윤 후보는 "충청은 제가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제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시작을 뿌리에서 시작하듯 경선 후보 등록 후에도, 본선에 들어가 대선을 100일 앞두고도 충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충청은 늘 중심을 잡아주는 곳이다. 충청의 선택이 늘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며 "치우침 없이 가라는 국민 전체의 기대가 충청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통합 선대위도 구성했고 앞으로 선거 운동과 향후 정부를 맡아 운영할 때도 더 큰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지역균형 발전의 3대 축은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모든 지역에 공평하게 지역 접근성을 구축하겠다는 것, 각 지역에 재정 자립도를 강화해 자신들의 재정 수요를 스스로 파악해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국가 전체에서 봤을 때 각 지역 비교우위 산업들을 골라 중앙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모든 지역에 공정한 접근성과 대우를 해주고 지역의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균형발전의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정은 지리적으로나 과거 70년대부터 이미 선투자했던 지역이라 국가적 관점에서도 비교우위"라며 "미래 신성장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제가 내년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재도약의 기초를 만들어 충청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확실하게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곧바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에서 마련한 간담회 자리로 이동해 호남에 대한 각별함을 전했다. 윤 후보는 "제게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검찰에 26년간 일하면서 많은 호남 출신 동료들과 우정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이라며 "제헌절 광주 방문 당시에도 말했지만 5.18은 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라고 했다.

윤 후보는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했고 역사의 고비고비 마다 시대가 나아가는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남 지역의 디지털 첨단산업들이 기존 산업과 함께, 기존 산업을 더욱 디지털화하고 신성장 산업이 자리를 잡아서 광주전남지역도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