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與, '손실보상 50조 추경'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여당의 추가경정예산 추진 움직임에 대해 "말만 그렇게 하지 이번 예산에도 반영이 안 된 것 같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을 보이라"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실보상 50조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추경 움직임을 시사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제가 50조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벌써 몇 달 전에 말씀을 드렸고, 그때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더니 지금이라도 그 필요성을 인식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참 다행"이라며 "그런데 말만 그렇게 하지 이번 예산에도 반영이 안 된 것 같다.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을 보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특검을 거부하는 윤석열 후보가 범인일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10년 전에 수사가 다 마무리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처리한 부산저축은행을 가지고 황당한 소리를 한다"며 "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산저축은행까지 포함해서 특검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벌써 오래전에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산저축행은 특검에서 재수사하면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면서 "지금 당장 오늘이라도 좀 여당에서 (특검을) 받기를 바라겠다"고 역공을 취했다.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노재승씨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선대위가 해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후보는 "이분이 청년 자영업자라고 해서 청년과 자영업이라고 하는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분들의 추천에 의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이 됐는데 지금 선대위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