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리지? 착하게 살아"…'대리 작곡 폭로' 송백경, 아이돌 또 저격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송백경 인스타그램

힙합 그룹 원타임 출신 성우 송백경(43)이 1세대 아이돌의 자작곡으로 알려진 노래를 대리 작곡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혔다.

송백경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소호흡기 떼는 잔인한 짓까진 하기 싫어서 실명 밝힐 의도는 없다"고 적었다.

앞서 송백경은 지난 4일 "한국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그룹(멤버 중 한두 명 쓰레기가 존재하는)의 멤버가 스스로 작곡했다는 노래(별로 유명한 노래도 아님)가 있다"며 "그런데 사실 그건 내가 돈 한 푼 안 받고 싸구려 우정으로 대리 작곡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아직도 어디서 폼 잡으며 잘 불러댄다는데, 영광이다. 난 낯짝이 얇아서 연예인 그만둔 지 오래. 이쪽 바닥은 낯짝 두꺼울수록 오래 감"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송백경은 "나한테 곡 대신 만들어달라고 제안한 그 쓰레기 잘못과 거기에 응한 내 잘못을 등가로 치네. 대리 작곡 알면서도 한 나는 그래도 최소한 공동작곡으로 내 이름이 올라갈 거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 찔리지? 주변인한테 민폐 끼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고 재차 1세대 아이돌을 겨냥했다.

송백경은 또 "대리 작곡에 대한 해명과 반박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그때는 우정으로 해놓고 왜 이제야 문제 삼냐고 하는 사람들은 인성검사부터 해라. 대리 작곡으로 얻은 저작권 수익이 있다면 난 공범 맞지만, 얻은 게 없다. 양심의 문제 아니겠냐"고 털어놨다.

한편 송백경은 1998년 원타임으로 데뷔해 '쾌지나 칭칭', 'One Way'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룹 무가당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이후 2019년 KBS 44기 전속성우 공채에 합격했던 그는 현재 프리랜서 성우와 요식업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