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채희 "♥김창열, 그냥 아저씨라 생각했다…연애하니 다들 걱정"

/사진=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그룹 DJ DOC 출신 김창열(49)이 아내 장채희(42)와의 '극과 극' 성향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는 김창열, 장채희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김창열은 "데뷔 29년 차, 올해 결혼 20주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영화나 드라마 보면 아름다운 사람이 앞에 나타날 때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지지 않냐. 그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반면 장채희는 "저랑 상관없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저씨"라고 칭해 김창열을 충격에 빠트렸다.

장채희는 연애 당시 주변 반응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더라. (김창열이) 악동으로 소문이 많이 났지 않냐"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합의금 같은 게 따라다녔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열은 "장인어른, 장모님께 무작정 찾아갔다. 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술 한잔을 하다가 '아이가 생겼다'고 얘기했다"며 혼전임신 사실을 알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장인어른, 장모님이 '아들 하나가 생겼다'고 말씀하신다. 진짜 아들처럼 대해주신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김창열은 장채희에 대해 "똑 부러지는 사람이다. 그때그때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이다. 잔소리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장채희는 김창열에 대해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다. 단점은 욱하는 것"이라며 "저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두 사람의 MBTI(성격유형지표)는 'ENFP 스파크형'으로 똑같았다. 전문가는 "사람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새로운 걸 찾아다니고 재밌는 게 중요한 유형"이라며 "김창열은 외향 최대에 있는데 장채희는 최소에 있다. 4개 지표가 다 그렇다. 김창열은 극 F형이지만, 장채희는 T에 가까운 F"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채희는 "결혼해 보니 너무 많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김창열도 "MBTI가 같아서 놀랐다. 집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다퉜다. 20년 살다 보니까 좀 맞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식성과 생활 방식에도 차이를 보였다. 장채희는 "아침 6시30분에 일어난다. 남편은 10시쯤 일어난다"며 "예전에는 기다렸다가 아침 식사를 차렸는데 잘 안 먹어서 몇 번 싸웠다. 그래서 서로 자율적으로 한다. 저는 아침은 건강식으로 먹는다"고 밝혔다.

실제 장채희는 과일과 샐러드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했지만, 뒤늦게 나타난 김창열은 짠 반찬을 찾았다.

옷 정리할 때도 의견 차이를 보였다. 김창열은 "모든 물건에는 추억과 사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리해야겠다고 싹 버린 적이 있는데, 다시 필요한 때가 오니까 '그때 왜 버렸지' 했던 것들이 떠올라서 이제 못 버리겠더라"고 털어놨다.

장채희는 "귀찮아서 정리 안 한 것 같았던 물건을 몰래 버린 적이 있는데 난리가 나더라. 그래서 포기했다. 옷방에 잘 안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는 "김창열은 감정형이다. 그때 그 감정이 기억나는 것"이라며 "그럴 때는 아내와 상의해서 깨끗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