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고성능 모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국내 상륙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랜드로버 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을 갖춘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신차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모델에만 수여되는 'SVR' 배지를 단 첫 번째 차량이다.

앞서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됐던 재규어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이하 SVO)이 개발했다. SVO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차량과 개별 주문형 및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의 개발부터 헤리티지 모델의 복원을 담당하는 부서로 지난해 신설됐다.

5.0리터 V8(V형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은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69.4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4.7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또 지난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을 8분14초만에 주파해 전 세계 SUV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8단 자동변속기는 추가적인 파워에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고, 4륜구동 시스템에 더해진 트윈 기어박스는 험준한 지형에서도 최고의 주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랜드로버 설명이다.

랜드로버 최초로 전자제어 밸브를 통한 2단계 액티브 배기 시스템도 탑재됐다.

강한 외관 이미지와는 달리 인테리어는 최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로 부드러움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옥스포드 퍼포레이티드 가죽 시트와 카본파이버 베니어 옵션 선택이 가능한 패널·센터콘솔·대시보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레터박스 피니셔, TFT 계기판 등에 부착된 SVR 로고는 고급 이미지를 더한다.

신차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79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