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내년 SUV로 승부…신차 4종 출시

머니투데이

무주(전북)=양영권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MATIC/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이 1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데이'에 참석해 내년 SUV 신차 출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국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SUV의 비중을 2배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1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데이'에서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인데, 내년 말까지 비중을 2배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내년 1월 중형 SUV인 더 뉴 GLC와 대형 SUV 더 뉴 GLE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GLK클래스, M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7인승 플래그십 SUV GLS와 럭셔리 SUV 쿠페인 GLE쿠페 등 2종을 추가한다. 현재 판매 중인 G클래스와 GLA를 더하면 SUV 차급에서 총 6개 모델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더 뉴 GLC는 자동 9단 변속기와 상시 사륜시스템인 4매틱을 적용했다. 배기량 2143CC에 17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1400∼2800rpm에서 40.8 kgf·m의 토크를 낸다. 가격은 6470만원(기본), 6800만원(프리미엄)으로 책정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MATIC/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GLE는 배기량 2143, 2987cc인 250d 모델과 350d 모델, 그리고 배기량 5461cc의 AMG 63 모델로 출시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매틱의 경우 557마력의 최대출력과 71.4 kgf·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3초면 된다. 세 모델 모두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의 라인업을 통해 어떤 지형에서도 최고의 주행감과 편안한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많은 자동차를 판매,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내년 전망에 대해 "거시경제적으로 변수가 없는 이상 올해보다 많은 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또 "서비스 센터 확충을 비롯해 내년에도 한국에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