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 나흘만에 예약 6000대…물량 조달 위해 연휴반납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GM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가 지난달 27일 신차 공개행사 이후 영업일 기준 나흘 만에 사전 계약 6000 대를 돌파했다고 한국GM이 3일 밝혔다.

한국GM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는 영업일 평균 사전계약자 1500명이 몰렸다. 이에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2공장 근로자들은 이번 주 연휴를 반납하고 물량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말리부는 오는 19일 공식 출시된다.

한국GM은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오는 6월 이후에 차를 인도받더라도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의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난해 쉐보레 임팔라 출시에 이은 연타석 홈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사전계약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가 장점이다. 여기에 고강도 경량 차체와 최신형 터보 엔진이 극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제레미 쇼트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은 신형 말리부에 대해 “GM 연구진의 스마트 엔지니어링이 탄생시킨 넓고 길면서도 가볍고 순발력 넘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중형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특히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캐딜락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도 적용된 엔진으로,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낸다.

황준하 한국GM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는 “최신 직분사 터보엔진 라인업을 갖춘 말리부를 통해 자연흡기 방식 일변도의 중형 세단 시장 트렌드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모든 고객이 신형 말리부를 시승하면 최적의 세팅을 이뤄낸 3세대 트랜스미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직접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