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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토요타 '미라이', 수소차의 '미래'를 현실로

[시승기]일본 현지 주행‥완충에 3분, 최대 주행거리 650㎞ 장점 "배출가스 없어"

머니투데이 도쿄(일본)=장시복 기자 |입력 : 2016.06.11 06:47|조회 : 6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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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미라이 차량이 도쿄 시내 이와타니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사진=장시복 기자
토요타 미라이 차량이 도쿄 시내 이와타니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사진=장시복 기자
디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순수전기차(EV) 3인방에 이어 그간 다소 낯설었던 수소연료전기차(FCV·수소차)까지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수소차 전용 모델로는 일본 토요타의 '미라이'가 손꼽힌다. 2014년 12월 일본에 첫 등장해 지난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까지 선보였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때문이다.

수소차는 그간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불려온 토요타가 자동차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보겠다며 사활을 걸고 도전하는 신사업이다.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未來)를 뜻한다.

차량에 담긴 수소와 운행 중에 흡입되는 산소가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내는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켜 주행하는 게 수소차의 기본 원리다.
미라이 내부 인테리어 모습. 디지털화 한 프리우스와 비슷한 구조다. /사진=장시복 기자
미라이 내부 인테리어 모습. 디지털화 한 프리우스와 비슷한 구조다. /사진=장시복 기자

지난 8일 일본으로 건너가 직접 미라이를 몰아봤다. 도쿄 오다이바의 자동차테마파크 '메가웹' 내 1.3㎞ 트랙을 돌며 짧게나마 성능을 살펴봤다.

이름 만큼이나 외관 디자인도 시대를 앞서 나간다. 준중형 세단 몸집에 강렬한 인상이다. 전면부 좌우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유독 컸다. 이는 공기를 최대한 많이 흡입하기 위한 장치다. 내부의 센터페시아나 계기판은 디지털화 한 프리우스와 비슷했다.

시속 50~60㎞로 달렸는데(최고 시속 175㎞) 가속 반응도 빠르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였다. 차의 움직임을 인지할 정도의 모터 소리만 날 뿐 조용한 편이었다. 구부러진 구간이 많았지만 핸들링도 유연했다.

뒷좌석도 170㎝의 성인 남자가 탈 때 무릎 공간이 여유 있는 편이었다. 뒷좌석 중간에 팔걸이가 고정식이어서 딱 4명까지만 탑승 가능 한 점은 아쉬웠다.

수소차는 EV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일단 전기차는 급속충전을 해도 완충까지 최소 20~30분 걸리지만 수소차는 3분이면 끝난다. 또 아직 다수의 EV 운행 가능 거리가 100~200㎞에 불과한 반면 수소차는 650㎞까지 갈 수 있다.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가 전혀 없이 배기구에선 내부 화학반응에서 생겨난 물이 그대로 뚝뚝 흘러내렸다. 마치 '진정한 친환경차'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듯 했다.

일본도 지역마다 보조금이 다른데 도쿄의 경우 가격이 723만엔(한화 약 7800만원)이지만 최대 397만엔(한화 약 4300만원)의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도 아직 수소차가 넘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아 보였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일본 전역에 77개에 그친다. 2030년까지 900개가 목표다. 또 수소 5㎏이 최대 충전량인데 1㎏에 1100엔(한화 약 1만2000원) 정도로 비용이 적지 않다. 토요타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차 보급이 확대되면 수소 가격도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요타 미라이에선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대신 내부 화학반응 과정에서 생긴 물이 배기구로 흘러내린다./사진=장시복 기자
토요타 미라이에선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대신 내부 화학반응 과정에서 생긴 물이 배기구로 흘러내린다./사진=장시복 기자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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