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시대 대비" 현대차 국내업계 첫 '해커톤' 연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현대차 해커톤 포스터/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252,500원 ▲3,000 +1.20%)가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불리는 해커톤(Hackathon) 행사를 열며 차세대 프로그래머 발굴에 나선다.

현대차는 '커넥티드 카'와 관련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커톤 대회를 다음달 22~23일 30시간 연속으로 서울 강남 삼성동 JBK컨벤션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해커톤 행사가 열렸으며 현재까지도 구글·애플 등 수 많은 IT기업들이 해커톤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국내 자동차 회사로는 최초로 여는 해커톤 행사는 '세상을 연결하라'를 주제로 한다. 참가는 대학생 또는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용 사이트(//connect-the-unconnected.io)에서 하면 된다.

현대차는 신청자 중 80~100명을 선발, 행사 당일 미래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빅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프로파일링 △개인화 서비스 재현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시상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채용전환형 인턴기회 또는 채용전형 혜택(서류심사 및 인적성검사 면제)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출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현대차가 앞으로 커넥티드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소프트웨어 인력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커넥티드카 개발 전략과 기본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개발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커넥티드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커넥티드카 시대 대비" 현대차 국내업계 첫 '해커톤' 연다

'세상을 연결하라' 주제 내달 22~23일 30시간 동안 개최‥수상자에 채용전형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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