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개발 박차 "위기를 기회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6 CES에 참가한 현대모비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32,500원 ▼2,500 -1.06%)는 지난 6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3년 연속 6위에 올랐다.

1999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탈바꿈한 뒤 현대기아차와 함께 급성장해 짧은 시간에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올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글로벌 경기침체, 파업 등 자동차 업계에 닥친 대내외 경영환경은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아낌없는 투자로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모비스 전장연구동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이미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미래자동차 혁신 기술들과 첨단 운전자 편의 장치들을 대거 선보이며 위상을 높였다. 자동차 부품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커지는 회사 규모만큼 빠른 시간 안에 기술력을 끌어올려 왔다. 특히 '자율주행기술 확보가 결국 회사의 미래'라는 확신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에는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시험동을 신축했으며 관련 연구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로 가기 위한 전제조건인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각각의 DAS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개별 적용되고 있는 DAS 기술 간 통합과 유기적 작동도 함께 연구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지원·투자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경쟁을 펼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