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잡아라"… 3년만의 변신 '신형 트랙스' 출격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쉐보레 더 뉴 트랙스/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17일 서울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 뉴 트랙스 스타일 쇼'를 열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된 소형SUV(다목적스포츠차량)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트랙스는 2013년 한국 소형 SUV 시장을 연 트랙스가 3년만에 디자인을 바꾼 모델이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스파크에서 적용됐던 새로운 디자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꾸며진 듀얼 포트 그릴이 도심형 소형 SUV의 외관을 구현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디자인 일체감을 높이는 한편 시야확보 성능을 높였다. 전 트림에 적용된 헤드램프 각도 조절 장치가 최적화 된 조사각과 조명 범위를 제공한다.

내관은 섬세한 라인의 흐름을 주제로 쉐보레 듀얼 콕핏 인테리어를 재해석했다. 기존 트랙스대비 하향 조절된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으로 개방감이 커졌고, 인조 가죽 소재를 폭넓게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키웠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내관/사진제공=한국GM

아날로그 디지털 일체형 미터 클러스트는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며, 스마트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시스템은 편의성을 높였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쉐보레 마이링크도 탑재됐다.

특히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을 뿐 아니라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후측방 경보 등 고급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신형 트랙스의 가격은 1.4 가솔린 터보 모델 △LS 1845만원 △LS 디럭스 1905만원 △LT 2105만원 △LT 디럭스 2185만원 △LTZ 2390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LS 2085만원 △LS 디럭스 2145만원 △LT 2355만원 △LT 디럭스 2435만원 △LTZ 2580만원이다.

한국GM은 신형 트랙스의 가격이 상품성 개선에도 기존 가솔린, 디젤 모델과 비교할 때 트림별로 최대 125만원 가격이 낮다고 설명했다. 소형 SUV의 강자 격인 쌍용차 티볼리와 견줄 때 가솔린 수동 모델(1651만원)을 제외하고 가솔린, 디젤 동급 모델의 가격이 대등하다는 게 한국GM 설명이다.

주력 트림인 LT트림의 경우 주간주행등, 버튼시동 및 스마트 키 시스템 등이 추가됐으나 기존과 동일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최고급 LTZ 트림은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후방카메라, 마이링크 시스템 등이 추가됐지만 이러한 사양들의 가치대비 50% 수준인 85만원 인상으로 가격 인상폭이 제한됐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겸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쉐보레 트랙스는 디자인과 안전성,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내수와 해외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는 글로벌 소형 SUV"라며 "새 쉐보레 디자인 정체성과 시장의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합한 외관, 프리미엄 내관을 통해 개성 있고 감각적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