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Car]英 스포츠 세단 '자존심' 재규어 XE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영국 스포츠 세단의 '자존심' 재규어 XE가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지난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2017년형 재규어 XE는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높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된 프레스티지와 포트폴리오 세부모델에 AWD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총 7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더욱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 Intelligent Driveline Dynamics)를 자체 개발했는데, 스티어링 휠 각도, 바퀴 속도 등 차량의 주행 상황을 초당 100회 이상 모니터링해 발생 가능한 휠 슬립과 오버스티어를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인 최적의 토크 분배를 제공해 트랙션을 회복하고 차량의 제어력을 유지해준다.

작동은 온-디맨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뒷바퀴에 더 많은 토크를 배분, XE가 가진 후륜구동 고유의 민첩성과 정밀함은 유지한다. 또 노면 상태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륜에 적절한 양의 토크를 배분해 더욱 정확한 스티어링 반응으로 정교하고, 직관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성능 XE S 모델에는 F-TYPE에 도입된 다이내믹스(Configurable Dynamics)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차량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엔진, 스티어링 반응, 변속 타이밍, 서스펜션 등의 설정을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고, 다이내믹 아이(Dynamic-i) 화면을 통해 G-포스 미터, 스탑 워치, 페달 반응 등의 요소를 확인하며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편의성도 향상됐다. 전 모델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프로(InControl™ Touch Pro)를 새로 탑재했다. 터치스크린이 10.2인치로 보다 커졌고, 반응 속도와 멀티테스킹 기능이 보다 향상됐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국내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재규어 브랜드 전용 T맵 어플리케이션도 탑재, 빠르고 정확한 경로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최신의 지도를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디자인도 재규어 특유의 다이내믹한 구조로 설계됐다.

세부모델과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20d 프레스티지' 4990만원, '20d R-스포트' 5630만원, '20d 포트폴리오' 5740만원, '20d AWD 프레스티지' 5310만원, '20d AWD 포트폴리오' 6060만원, '20t 프레스티지' 5030만원, 'XE S' 74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