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7일 출격 '신형 모닝' 공개.."경차 1위 탈환"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오는 17일 출시되는 '올 뉴(ALL NEW) 모닝'의 내외장 디자인을 처음 공개하는 한편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기아차 (116,600원 ▲400 +0.34%)는 아울러 이날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모닝의 사전설명회를 열고 언론에 신차를 공개했다. 신형 모닝(프로젝트명 JA)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출시되는 3세대 신차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제품 슬로건을 '스마트 콤팩트'(SMART COMPACT)로 정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앞세워 지난해 8년 만에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에 빼앗긴 경차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이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락 현대·기아차 총괄 PM담당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올 뉴 모닝'을 통해 국내 경차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크게 활약할 올 뉴 모닝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외관 디자인을 '당당함과 세련됨'이라고 요약했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입체감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바퀴를 감싸는 부위를 아치형으로 튀어나오게 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 폭을 넓혀 입체감을 키웠으며, 뒷유리는 넓게 디자인돼 개방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디자인 사양 패키지인 '아트 컬렉션'을 별도 운영한다.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제공=기아자동차

실내공간 역시 넓은 이미지로 구현됐다. 세련된 이미지를 적용해 경차를 넘어서는 감성품질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 중 시야 이동을 최소화하는 '플로팅 타입'으로 마련됐으며 측면 에어벤트와 시트 등은 독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개발하는 데 가장 공들인 부분이 안전성 확보라고 밝혔다. 신형 모닝은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하며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 향상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초고장력 강판(AHSS)이 기존 대비 2배인 44%로 적용됐으며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보다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확대 적용됐다. 이밖에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기존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에 △조향능력을 향상해주는 '토크벡터링기능'(TVBB) △직진 제동을 보조해주는 'SLS 기능' 등 기존 고급차에 탑재된 첨단 주행 안전기술을 동급 최초 적용했다.

안전사양인 △전방충돌경보시스템(FCWS)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7에어백 시스템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등도 탑재했다.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제공=기아자동차

신형 모닝의 차체 크기는 전장 3595㎜, 전폭 1595㎜, 전고 1485㎜이며, 휠베이스(축거)는 기존보다 15㎜ 늘어난 2400㎜로 마련됐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좌석 헤드룸, 레그룸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으로 마련됐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200ℓ보다 28% 증가한 255ℓ로 마련됐으며, 시트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적재공간은 1010ℓ로 커진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에 스마트폰 차량 내비게이션 앱 'T맵'을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아 T 맵' 서비스를 신규 탑재했고 애플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한 조향연동 후방카메라는 주차 편리성을 높인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또다른 강점으로 경제성을 내세웠다. 새롭게 탑재된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은 13·14·15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 15.4㎞/ℓ를 구현했다.

차량가격은 가솔린 1.0 자동변속기 기준 5개 트림별로 △베이직 플러스 1075만~1095만원 △디럭스 1115만~1135만원 △럭셔리 1315만~1335만원 △레이디 1350만~137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142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