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소통강화" 현대·기아차 '스마트보고' 전면 확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DB

현대·기아차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도입한 전자결재 방식, 이른바 '스마트 보고'를 전사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월부터 점진적으로 도입된 스마트 보고 시스템을 올 상반기 현대차 (234,500원 ▲3,500 +1.52%) 울산공장과 기아차 (110,200원 ▼2,000 -1.78%) 화성공장 등 공장 지역과 남양연구소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현대·기아차 전사적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부터 '워크 스마트'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이중 결재를 지양하고 전산기기를 통해 핵심 위주의 간결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스마트 보고'를 시작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에 PC로 작성한 문서를 출력해 수기로 결재받던 조금은 경직된 보고방식에서 벗어나 신속하게 오토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재할 수 있다"며 "필요시 같은 눈높이에서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보고는 오피스문서 작성 후 폴더에서 해당파일을 간단히 클릭해 상신하면 팀장 및 보직자들이 기존 오토웨이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내용을 확인하고 결재를 진행할 수 있다.

지금도 스마트 보고를 통해 상당량의 보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높낮이 테이블과 보고용 모니터에 대해서도 다수 구성원들이 만족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핵심 위주의 간결한 보고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수평적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