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희망주는 기업 시동..사회적 책임 주력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달라."

지난해 신년사에서 정몽구 회장이 당부한 대로 현대자동차그룹이 활발한 상생경영으로 지역과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


현대차 (250,500원 ▼2,000 -0.79%)그룹은 지난해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새로 시작된 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은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사회공헌 체계로 개편됐으며, 특히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들이 중심이 되는 지역 풀뿌리 경제 발전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6년 노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 우리마포복지관에서 노인용 전동스쿠터 '이지휠스' 전달식을 개최했다./사진=현대차그룹

◇사회 취약계층 창업·자립 돕는 사업에 초점
현대차그룹은 우선 △세이프 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 2가지를 새로 추가해 운영키로 했다.

새로운 사회공헌 중심분야인 드림무브는 청년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기존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H-온드림 오디션'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창의 허브' 등을 지속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넥스트무브는 그룹 계열사의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사업이다. 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고철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영세 종사자에게 환원하는 'H-리사이클 센터'(현대제철) △공작기계 설비를 활용해 사회적 혁신제품 시제품의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토타입 개발 센터'(현대위아) 등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프트카 캠페인'으로 서민 자립 희망의 불씨 지펴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도 2010년부터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와 레이 등창업 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교육, 맞춤컨설팅 등도 제공받게 된다.

그간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히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다수 배출하는 등 서민 자립지원의 실질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4년 시즌5와 2015년 시즌6에선 창업용 차량 지원과 별도로 기프트카를 신청해 봉사활동과 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교통 약자 이동편의·어린이 등교길 안전 확립에도 주력
현대차그룹은 교통 약자인 장애인의 이동성 향상과 어린이들의 통학길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는 '초록여행' 사업을 통해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에게 이동권을 확보해주고,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도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아울러 가족 여행을 위해 별도의 여행 경비를 지급하는 한편 기아차 임직원들이 직접 다양한 역할의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어린이 통학사고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교통안전 전문기관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통학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통학차량 및 안전장치 장착을 지원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통학사고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기부드라이빙' 캠페인으로 적립된 2000만 포인트를 활용해 안산 와동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란색 안전신호등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와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하굣길 안전교육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수칙을 알리는 캠페인 등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국방부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10개 부대 약 6000명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군인의 품격'을 진행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군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문화소통 사회공헌사업이다. 매년 공연·토크쇼 등의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여왔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임직원 봉사·모금도 활발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기업과 함께 우수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학생들은 1년여간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사로 활동하는 'H-점프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교통사고 유자녀에 대한 교육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의 진로를 찾아주는 세잎클로버 찾기 행사다.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멘티)들은 이 행사를 통해 멘토와 함께 △멘토링 캠프 △멘토·멘티 간담회 △가족초청 행사 △개별 진로 멘토링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멘티에게 진로 교육비와 직업 체험, 각종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멘토에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모금활동 참여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자동차 속 동전을 모아 세계 어린이의 교육, 보건, 영양 프로그램 활동을 지원하는 '유니세프 모금액' 전달식을 가졌다. 2015년 10월부터 8개월간 전국 23개의 서비스센터와 1400여개의 블루핸즈 및 비포서비스 등 각 사업장에서 고객과 임직원들의 동전을 기부 받은 것으로 모금액을 만들었다.

기아차 (116,200원 0.00%)는 지난해 5월 72주년 창립 기념일을 맞이해 임직원 특별 봉사활동 주간 'K 챌린저 위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K 챌린저 위크' 기간 동안 기아차 본사는 물론 전남 광주, 경기도 화성과 소하리 등 생산 공장, 전국 각지의 판매와 서비스 거점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