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풀라인업 완성.."친환경차 3만대 판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현대자동차 친환경전용 라인업 '아이오닉'. (왼쪽부터) 하이브리드, 일렉트릭(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주행사진/사진제공=현대차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251,000원 ▲1,500 +0.60%)의 '아이오닉'이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보이면서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총사를 내세워 올해 내수 시장에서 총 3만대의 친환경차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27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간담회를 갖고 아이오닉의 PHEV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아이오닉의 첫 모델로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같은 해 전기차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PHEV까지 내놓으면서 풀라인업을 갖췄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지능형 안전기술 등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아이오닉 3종과 쏘나타 하이브리드·PHEV,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싼 수소차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전년보다 약 20% 증가한 총 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개 △PHEV 4개 △전기차 4개 △수소전기차 1개 등 총 14개 차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국내 PHEV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연비(휘발유 기준 20.5㎞/리터, 전기 기준 5.5km/kWh) △완전 충전, 주유시 900km이상의 주행거리 △뛰어난 동력성능(최고 합산출력 141ps, 최대 합산토크 27kgf·m) △첨단 예방 안전 사양들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 센스'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500만원 반영 시 2000만원대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대차는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도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뒷좌석 헤드룸을 개선해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내비게이션에 애플 카플레이를 추가해 폰 커넥티비티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트렁크에 탑재됐던 12V 보조배터리를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에 통합함으로써 추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일렉트릭의 충전구도 급속·완속 충전 모두 하나의 충전구에서 가능한 콤보타입으로 바꿨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지 반 년 만에 3749대를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 63.9%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며 "올해 전기차 공모를 시작한지 한달여 만에 20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구매 고객들을 위해 △홈 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중고차 잔가 보장 서비스 △온디맨드(On-Demand) 카셰어링 서비스 등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