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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국내1호 中SUV '켄보600' 가성비 먹힐까

준중형급에도 1999만원부터 '매력적'… 주행감·감성품질은 아쉬움 남아

머니투데이 화성(경기)=장시복 기자 |입력 : 2017.03.11 09:50|조회 : 19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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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큰 관심사다. 중국 진출 한국 업체들은 현지에서 반한 감정으로 위기를 겪지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산 자동차의 한국 공습은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중국산 승용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북기은상차 '켄보 600'이 얘기다.

이 차는 준중형(C세그먼트) SUV임에도 1999만~2099만원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국산 소형 SUV 가격으로 더 큰 차급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마케팅이다.

이미 전자업계에서 일어난 샤오미 효과로 '차이나 디스카운트(평가절하)'는 희석돼가는 추세다. 이제 이 흐름이 자동차 시장에까지 번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단, 자동차의 경우 성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핵심이라는 게 다른 공산품들과의 차이다. 편견을 극복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싸움이다.

실제 켄보600(럭셔리 트림)을 타고 서울 도심에서 경기 화성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로 달려봤다. 소형급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심장을 탑재했는데 체구는 중형 SUV급 정도로 보였다. 넉넉한 트렁크와 실내공간도 만족스러웠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앞선 것도 아니지만 뒤처지지도 않는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미는 없어도 실용성을 추구한 듯하다.

주행감은 묵직한 편이었다. 주행 초반 다른 차보다 액셀을 더 밟아야 했다.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맛은 덜했다. 오르막 구간에서도 더딘 느낌이었다.

고속 구간에 올라서야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차의 최고출력은 147마력, 최대토크는 21.9kg·m다. 소형급 엔진을 탑재해서인지 소음·진동도 꽤 있었다.

실제 주행 연비는 리터당 8.2㎞. 요즘 출시되는 두자릿수 연비의 경쟁 차종들에 비하면 아쉬웠다.

국내 판매법인인 중한자동차는 안전 우려와 관련해선 "중국자동차안전도평가 충돌시험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며 "초고장력간판을 60% 이상 썼다"고 강조한다. 차선이탈경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는 꽤 민감하게 작동했다.

켄보600의 주 수요층은 '편안하게 쓸 세컨드 카를 찾는 중년들'이라고 한다. 차급만 놓고본다면 꽤 매력적인 판매가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만큼의 '감성품질'은 감안해야 한다. 가성비가 다는 아니다. 결국 선택은 고객들 몫이다.
중한자동차 SUV '켄보 600'/사진=중한자동차
중한자동차 SUV '켄보 600'/사진=중한자동차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3월 10일 (09:5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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