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수익성·제품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수익성 강화와 제품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임 사장은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 사옥 인근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술혁신과 체질변화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부문과 과정에서 비효율을 없애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창출한 수익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 개발과 사업에 과감히 재투자하되 명확한 기준과 전략을 통해 투자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원가와 품질혁신은 물론 독보적인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능통합모듈과 핵심부품, 미래 자율주행‧친환경차에 이르는 모든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전문사와의 협업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아울러 "고객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면서 "고객사에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기술을 한 발 앞서 제안하고, 글로벌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시장에서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완성차 판매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 내에 독립적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경영사항에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230,500원 ▼4,500 -1.91%)는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현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임영득 대표이사 사장, 한용빈 부사장(재경본부장) 등이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아울러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전 서울고법 법원장)과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