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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韓 벤츠사랑 감사..당연히 재투자할 것"

상하이모터쇼서 "구본준 LG 부회장 등 자주 만나, 배터리 등 한국 고객사와 관계 강화하겠다"

머니투데이 상하이(중국)=장시복 기자 |입력 : 2017.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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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제체 다임러 회장/사진=장시복
디터제체 다임러 회장/사진=장시복
"이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 고객들에게 감사하지요. 이런 입지를 계속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국 취재진과 별도로 만나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법인 설립 후 처음 국내 수입차 판매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매달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벤츠가 각국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어도, 일반 대중 수입차까지 통틀어 한 국가의 수입차 시장의 압도적 1위를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만큼 화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체 회장은 "당연히 한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당장 발표는 하기 어렵지만 그간 좋은 결과가 있었으니 감사의 표시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제체 회장은 2013년 '코리아 2020 전략'을 발표하며 서울에 R&D(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그 사이 벤츠코리아가 더 성장한 만큼 더 큰 투자 계획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어 그는 매년 본사로 높은 배당이 이뤄진다는 질문에 "배당 방식이 시장에 대한 투자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지표는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국 사회의 기업시민과 이웃으로서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차 배터리와 관련해선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공급사들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그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LG 계열 전장부품사 비공개 부스 방문에 대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과도 독일이나 한국에서 자주 만나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꼭 중국에서 만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벤츠코리아는 커넥티트카 서비스와 부문에선 KT와 협업 중이기도 하다.

한편 제체 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S 클래스'와 '콘셉트 A 세단'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중국은 S클래스(마이바흐 포함)의 절대적인 최대 시장이다.

그는 "새 S클래스는 고속도로 풀페이싱 등 반자율주행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또 콘셉트 A 세단을 선보였는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컴팩트 세그먼트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밖에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선 "2025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의 15~25% 정도가 전기 배터리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내연엔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임러 그룹은 올해 스마트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10종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뉴 S클래스/사진제공=벤츠코리아
더뉴 S클래스/사진제공=벤츠코리아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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