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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1억짜리 'SUV'야 '스포츠카'야..'탱크'같은 '쿠페'라니

메르세데츠-벤츠 '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 타보니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입력 : 2017.05.27 05:01|조회 : 19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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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사진제공=벤츠코리아
'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사진제공=벤츠코리아

압도적인 '실물'을 보니 덜컥 겁부터 났다. 크기도 그렇지만 검정색이 주는 단단한 느낌이 더해지니 자동차라기보단 '탱크' 한대가 서 있는 것 같았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하게 보니 정면에서 조망할 때와 다르게 매끄럽게 잘 빠진 스포츠카의 풍모가 물씬 풍겼다. 뒤로 갈수록 가파르게 떨어지는 날카로운 측면 드로핑 라인(Dropping Line)과 흐르는 듯한 쿠페형 루프 라인은 민첩하고 날렵해 보였다.

'SUV(다목적스포츠용차량)'에 뒷좌석으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지는 2인용 세단을 의미하는 '쿠페'를 붙인 게 저절로 이해가 갔다. 실제로 '더 뉴 GLE 쿠페'는 '더 뉴 GLE'와 비교해 81mm 긴 길이, 68mm 넓은 너비, 68mm 낮은 높이로 디자인됐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가 "'SUV'와 '쿠페'라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차량의 본질적 특징에 초점을 맞춰 한층 더 스포티하고 날렵한 쿠페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자신감이 허언은 아니었던 셈이다.

차에 올라 실내를 둘러보니 그런 설명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쿠페'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하단이 편평한 AMG(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 스포츠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나파 가죽 시트 등이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을 연출했다.

시동을 걸고 나니 다시 불안감이 찾아왔다. 유난히 좁아 보이는 주차장을 탈출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가속페달을 밟으며 천천히 길을 나서니 그런 걱정들은 어느새 사라졌다.
'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 내부/사진제공=벤츠코리아
'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 내부/사진제공=벤츠코리아

탁 트인 화면을 통해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이 그대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이내믹 어시스트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적용으로 360도 카메라와 다이내믹 가이드라인, 주차지원시스템(파크트로닉), 이동물체 표시 및 경고음 등이 제공되면서 손쉽게 전후좌우 감지가 가능해진 덕이다.

갇힌 곳을 벗어나니 주행에 탄력이 붙었다. 광화문 사거리를 뒤로하고 청와대 뒷편 '북악스카이웨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속 능력은 탁월했다. 큰 덩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빨랐다. 'SUV'가 아닌 '스포츠카'를 몰고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특히 고속주행 중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온몸을 꽉 붙들고 있는 느낌은 인상적이었다.

언덕길을 오르는 힘도 빼어났고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나가는 코너링도 나쁘지 않았다. 6기통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4MATIC'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날씨나 노면상태 등 주행조건에 따라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5가지 주행모드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장거리·장시간 운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과 급정거 시 빠른 속도로 깜박이는 발광다이오드(LED) 브레이크 라이트로 후방 차량 충돌을 방지하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등은 직접 체험해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다.

여기에 차를 열거나 닫을 때 파란색 LED 위치 표시등이 켜지며 운전자를 반겨주는 '웰컴 홈 기능'도 눈에 띄었다.

문제는 주차를 할 때 다시 발생했다. 위풍당당한 덩치 탓에 정해진 구역에 맞춰 차를 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1억원이 넘는 가격도 부담이다.
'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사진제공=벤츠코리아
'더 뉴 GLE 350 d 4MATIC 쿠페'/사진제공=벤츠코리아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5월 25일 (12:0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석환
최석환 neokism@mt.co.kr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글.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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