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車 금융지원 2·3차 협력사로 확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3차 협력사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르노삼성차는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한화리조트에서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1차 협력사들과 '제3회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의 상생경영 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중소협력사에 대한 금융비용 절감과 판매대금 회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에 안착된 상생결제시스템을 2·3차 협력사들까지 확대키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한화리조트에서 1차 협력사들과 ‘제3회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갖고 2·3차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사진제공=르노삼성차

상생결제시스템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에서 금융지원을 받는 제도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금융비용도 줄이고 납품대금도 조기에 지급받을 수 있어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8개월간 1차 협력업체에 월 평균 1000억원, 누적으로 8320억원에 달하는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2·3차 업체까지 확대하면 전체 협력업체 254곳이 상생결제시스템 혜택을 받게 된다.

르노삼성차 구매본부장인 황갑식 전무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2·3차 협력업체와의 실질적인 동반성장 문화 확대를 위해 1차 협력업체 임직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상생결제시스템을 2·3차 협력업체로 확대·적용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동반성장 문화구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해 1월 협력업체 65곳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해 △지속성장 △재무 건전성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해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와 관련해 ‘우수(90점 이상)’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