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 다음달 13일 최초 공개..외관디자인도 선보여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현대차가 다음달 출시할 '코나' SUV의 외관 디자인 콘셉트/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첫번째 글로벌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표방하는 '코나(KONA)'를 다음달 13일 한국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타일, 주행 안정성, 전방 시계성을 모두 고려한 파격적인 외관디자인 콘셉트를 담은 이미지와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코나'는 'Low & Wide Stance(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라는 디자인 콘셉트 아래 조형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차량 구조적인 안정감, 전방 시야감 등 실용성까지 고려했다.

'Low & Wide Stance' 디자인 콘셉트는 주행 및 충돌 안전성이 강화된 차세대 소형 SUV 플랫폼으로부터 도출됐다. 기존에 출시된 소형 SUV 대비 전고는 낮춘(Low) 반면 전폭은 넓혀(Wide) 세련되면서도 안정감을 갖춘 완벽한 비율을 구현하고자 했다.

현대차 (231,000원 ▼2,500 -1.07%)는 많은 운전자들이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승용차보다 전고가 높은 SUV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전방시야 확보도 고려했다.

전고가 너무 높으면 고속으로 주행하거나 대형차가 옆을 지나갈 때 주행안정성이 떨어진다. 반면 너무 낮으면 전방 시계성이 좋은 SUV만의 장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전고를 동급 승용차보다는 높고 SUV 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계했다.

현대차 측은 "당사 최초의 소형 SUV인 '코나'는 실루엣에서 안정된 비례감을 느낄 수 있고, SUV만의 견고함과 시계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전고는 낮추고 전폭은 넓힌 디자인의 영향으로 코나의 주행 모습을 보면 마치 도로 위에 단단히 붙어서 달리는 듯한 견고한 느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티저 영상을 통해 '코나'에 국산 SUV 최초로 '컴바이너(combiner)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장착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달리, 별도의 글래스(유리)가 운전석 계기판 뒤에서 돌출해 주행정보를 표시한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길안내, 속도 정보, 최첨단 주행안전 신기술 작동정보가 제공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코나'가 한국·유럽·북미의 '신차 안전도 평가(NCAP)'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행 및 충돌 안정성을 대폭 강화시킨 차세대 소형 SUV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첫 글로벌 소형 SUV 모델의 차명을 하와이 대표 휴양지인 '코나'로 확정하고, 잠실 야구장 잔디와 전북현대 유니폼에 차명을 새기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2차례에 걸쳐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코나는 올 여름 한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등 주요 선진 시장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