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코나' 신차 소개 나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현대차가 다음달 출시할 '코나' SUV의 외관 디자인 콘셉트/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의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오는 13일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코나(KONA)'의 글로벌 공개 행사에서 직접 신차 소개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선다.

1일 현대차 (250,000원 ▼2,500 -0.99%)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달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코나 글로벌 신차 발표회'에서 제품 설명을 맡는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의 미래 비전 제시,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등에서 프레스컨퍼런스 연사로 나선 적은 있지만 신차 설명에 직접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현대차가 첫번째 '글로벌 소형 SUV'를 표방하는 '코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 부회장은 2015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했고, 같은 해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기념식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했다.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에서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차 전략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했다.

현대차는 '코나'가 한국·유럽·북미의 '신차 안전도 평가(NCAP)'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행 및 충돌 안정성을 대폭 강화시킨 차세대 소형 SUV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했다. 기존에 출시된 소형 SUV 대비 전고는 낮춘 반면 전폭은 넓혀 세련되면서도 안정감을 갖춘 비율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첫 글로벌 소형 SUV 모델의 차명을 하와이 대표 휴양지인 '코나'로 확정하고, 잠실 야구장 잔디와 전북현대 유니폼에 차명을 새기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2차례에 걸쳐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코나는 올 여름 한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등 주요 선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20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