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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차 '스팅어', 국산차 패러다임 흔들 '이단아'

최고출력 370마력 재빠른 주행성능 '제로백 4.9초'...날렵한 외관, 고급스러운 내부도 '눈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입력 : 2017.06.1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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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8일 서울 광진구에서 강원 원주까지 '스팅어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스팅어의 주행사진/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가 8일 서울 광진구에서 강원 원주까지 '스팅어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스팅어의 주행사진/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38,000원 상승650 -1.7%)가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첫 고성능 프리미엄 중형 세단 '스팅어'(Stinger)에는 '기아차 엠블럼'이 없다. 그간 대중적이고 무난한 이미지로 굳혀진 국산차에 대한 편견을 깨주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직접 스팅어를 시승해보니 이 차가 앞으로 한국 자동차사(史)에서 '패러다임을 바꾼 성공적인 이단아'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주행 성능과 디자인 등 여러 면에 있어 대중 취향과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의미있는 도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다. 스팅어의 날렵하고 미래 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이 먼저 눈에 띈다. 능력자의 자신감 있고 도도한 표정으로 비추어진다.

8일 강원 원주에서 서울 광진구까지 편도 84km 구간을 타봤다. 스팅어는 2.0터보, 2.2디젤, 3.3터보 등 3개 차종으로 판매되는데, 이번 시승차는 3.3터보 가솔린 2WD 풀옵션의 최고급 사양(5100만원)이었다.

차량 내부도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차체는 스포츠세단 답게 낮아졌지만 2열 공간도 꽤 넉넉했다. 트렁크도 골프백 2개 이상이 들어간다.

처음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땐 묵직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도로에 접어들면서 살짝만 밟아도 이름처럼 쏜 살 같이 치고 나갔다.

고속도로에서 콤포트 모드를 스포트 모드로 바꾸자 본격적으로 야성이 발휘됐다.

심장을 두근 거리게 하는 엔진 사운드가 울리며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스팅어가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공인)은 단 4.9초다. 최고출력 370마력(ps)에 최대토크 52kgf·m의 힘을 발휘한다.

속도가 계속 올라갔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때때로 속도가 언제 올라갔는지 계기판 숫자에 놀랄 때도 있었다. 구불구불한 코너길에서도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급정지 시에도 밀림 없이 타이어를 잡아줬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주행보조(HDA) 기능도 잠시 이용해 봤다. 핸들에 살짝 손만 올려놨지만, 앞 차량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을 벗어나지 않았다. 익숙해지면 꽤 편리할 듯했다.

주로 스포츠 모드로 고속도로를 달렸더니 연비는 8km/리터 초반대를 찍었다. 주행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오너들은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의 수준이다. 차량 가격도 동급 수입차들에 비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스팅어의 의미있는 시도가 얼마나 국산차 시장에 자극을 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6월 8일 (17:5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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