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북미 수출형 스파크 이달중 생산 재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사진=한국GM

한국GM이 북미 수출용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의 생산을 이달중 재개한다.

26일 한국GM에 따르면, 경남 창원공장의 주력 생산 차종인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생산이 이달중 재개된다. 한국GM은 지난달초 스파크가 미국 시장에서 2016~2017년형 모델 5만5000여대에 대해 조수석 에어백 안전 문제로 리콜 결정을 받은 후 잠정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달중 개선된 부품을 투입해 북미 수출형 스파크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GM은 북미 수출용 스파크 생산중단으로 판매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스파크의 수출량은 48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5% 감소했다. 미국 이외 지역 및 내수용 스파크는 계속 생산해왔으나, 수출 물량이 급감한 이유는 북미용 물량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스파크'는 전세계 GM 공장 가운데 창원공장만 생산한다.

창원공장은 스파크를 주력 모델로 생산하고, LPG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생산하고 있다.

한국GM은 2013년 12월 새로운 안전·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결정했다. 그러나 유통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의 단종 철회 청원이 이어지자, 국토부와 환경부가 안전 및 환경 조치를 2020년까지 유예 결정하면서 2014년 7월부터 재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다마스와 라보를 단종하고, 창원공장은 스파크 생산에 집중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나온 아주 오래된 모델"이라며 "원래 설계에 최신 안전사양이 반영이 안돼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6월 26일 (16:5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