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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대 최고급 세단, 캐딜락 'CT6' 타보니

[시승기]

머니투데이 횡성(강원)=황시영 기자 |입력 : 2017.07.01 05:05|조회 : 1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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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캐딜락 CT6
(시승기)캐딜락 CT6
'CT6'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이다. 캐딜락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9개 모델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모델로, 경쟁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현대차 'EQ900' 등이다.

최근 풀 사양이 장착된 CT6 플래티넘을 타고 서울시청~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왕복 311.3㎞ 구간을 달렸다. 시승 총평은 'S클래스 절반 가격에 성능은 이와 비슷하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CT6는 배기량 3649㏄,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m로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3.6ℓ V6(6기통) 엔진, 첨단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지만 가격은 벤츠 S클래스의 절반 수준이다. CT6의 국내 판매가는 7880만원(프리미엄)부터 9580만원(플래티넘)까지다.

캐딜락 CT6의 첫인상은 '낮은 스탠스에 고급스러운 아우라(분위기)'였다. 자동차 소개 리플렛에도 '공격적으로 낮은 스탠스(aggressively low stance)'라고 돼 있다.

전면 디자인에서부터 캐딜락이 '어메리칸 리치(미국의 전통적인 부호)가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체 전면부에 버티칼(수직) 방향으로 길게 자리 잡은 라이팅 시스템은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이 라이팅 시스템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가 적용돼 일반 램프보다 더 뛰어난 조명 효과를 낸다.

캐딜락 'CT6' 내부/사진=캐딜락
캐딜락 'CT6' 내부/사진=캐딜락
운전석 디자인은 '절제된 세련됨'과 '젊음'을 구현했다. 디자인에서 군더더기가 없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는 기존 고급차에 사용되는 천연가죽과 원목 소재 뿐 아니라 탄소섬유 등 특수소재가 다양하게 적용돼 정돈된 인상을 준다. 기존 플래그십(대표) 세단들이 강조하는 아날로그적인 요소들을 배제하고, 센터페시아 중앙에 10.2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패널, 좌우와 하단에 V자로 감압식 터치방식 버튼을 배치했다.

고속도로와 시내주행을 합친 평균 연비는 8.9㎞/ℓ였다. 차체 중량이 2톤에 가까운 대형 세단으로, EQ900나 S클래스처럼 연비를 기대해서는 안되는 차다. 1950kg 무게는 경쟁 차종인 BMW 7시리즈보다는 가볍다. 새로 개발된 오메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CT6는 차체의 64%에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캐딜락은 접합 부위를 최소화하고 약 20만번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 차종 대비 가벼운 차체를 완성했다.

고속도로에서 110㎞로 밟았는데, 가속 성능도 좋은 편이었다. 운전중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T6는 더욱 만족스러울 수 있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에다 차내 곳곳에 무려 34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실내 어디서나 콘서트홀 같은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사양들은 운전 편의도를 높여줬다. 깜빡이를 누르지 않고 차선을 옮기려고 하면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차선이탈을 막았다.

차량 후진시 혹은 주차시 자동으로 보여지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경쟁사 보다 더 정교한 느낌이었다. 신호등 앞에서 브레이크를 지그시 밟으면 계속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오토스톱/스타트' 기능도 있었다.

룸미러에서 버튼을 누르면 리어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후방 전경을 룸미러로 볼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보기 때문에 일반적인 룸미러로 보는 것보다 3배 더 넓게 볼 수 있다. 버튼을 다시 누르면 일반 룸미러 기능으로 돌아온다.

주행중 불만은 딱 하나였다. 운전석 유리 앞쪽에 실시간 운전 정보를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길안내 시스템(내비)과 연동돼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전방을 주시하면서 내비로 간간이 눈을 돌리는 것보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내비 정보가 추가되는 방향으로 개선되면 좋을 듯 하다.

캐딜락 'CT6'/사진=캐딜락
캐딜락 'CT6'/사진=캐딜락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6월 29일 (10:5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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