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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트위지', 넌 어디서 온 車니?

車보다는 오토바이로 접근해야...가정용 플러그로 충전 가능, 적은 유지비 장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7.07.07 13:51|조회 : 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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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좋은 것 타시네요."

지난달 23일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타고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사이 옆에 선 퀵서비스 배달원이 던진 말이다. 기자가 "그래도 나름 경차입니다"라고 말하자 배달원은 멋쩍은 듯 웃으며 달려갔다.

짧았지만 ‘트위지’의 장단점을 바로 보여주는 대화다. ‘트위지’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시승해보니 자동차로 보기에는 아쉽고, 오토바이로 접근하기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차량이었다.

‘트위지’는 차량의 넓이가 1237mm, 앞뒤 길이가 2338mm밖에 되지 않는다. 주차장(현행규격 너비 2.3m, 길이 5m) 한 칸에 '트위지' 3대를 여유롭게 세울 정도로 작다.

차량의 폭이 좁은 만큼 운전석 1석만 제대로 갖춰졌다고 보면 된다. 시승한 ‘트위지’는 앞뒤로 2명이 앉을 수 있었으나 뒷좌석에 오래 타기에는 불편했다. '트위지'는 1인승(뒷자리 적재공간)과 2인승 두 종류가 있다.

차량 디자인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릴 정도로 개성이 있다.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로 많은 관심을 가졌고, 적지 않은 사람이 사진을 찍었다. 특히 걸윙도어 형태로 위로 열리는 문은 타고 내리는 재미를 줬다.

르노삼성 '트위지' /사진=김남이 기자
르노삼성 '트위지' /사진=김남이 기자
스티어링휠 옆에 버튼식으로 구성된 기어(D)를 누르고 가속페달을 밟자 전기차 특유의 초반 가속력으로 소리없이 미끄러져 나갔다. ‘트위지’는 시속 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언덕길도 무리 없이 올랐는데, 경사로미끄럼방지 장치가 없는 점은 조심할 부분이다.

크기와 디자인, 주행거리에서는 큰 장점을 가진 ‘트위지’이지만 편의장치는 기대할 수준이 안된다. 우선 공조장치가 없어 에어콘과 히터 기능이 전무하다. 또 창문은 비닐로 돼 있으며 지퍼로 잠가야 한다.

여름과 겨울 주행에 약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주행 장치와 안전벨트(4점식), 운전석 에어백 등 기초적인 안전장치만 있다고 보면 된다. 자동차전용도로 주행도 아직은 불가능해 자동차보다는 안전하고 편리한 오토바이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알맞다. 골프장의 카트와 느낌은 비슷하고, 파워핸들이 아니기 때문에 정지시 핸들을 돌릴 때는 다소의 힘이 필요하다.

‘트위지’가 편의시설을 포기한 것은 전력소비량과 무게를 줄여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트위지’의 공인 1회 충전주행거리는 55km이나 이는 공조장치가 있을 경우여서 실제 주행거리는 80km 정도다.

특히 가정용 220V 일반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한 것은 최대 장점이다. 따로 전용충전기를 찾을 필요없이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하다. 3시간30분이면 완충이 된다. 1회 완충 시 드는 전기비용은 600원 정도여서 유지비도 적다.

'트위지'의 판매가격은 1500만원(2인승 기준)이지만 각종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준비된 1000여대는 모두 팔렸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추가 물량 도입을 추진 중이다.

르노삼성 트위지 /사진=김남이 기자
르노삼성 트위지 /사진=김남이 기자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7월 6일 (11:33)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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