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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나왔던 그 車, 뭐지?"

[카라이프]자동차 브랜드, 최근 PPL 강화 추세...현대차, 해외서도 PPL 진행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7.07.15 06:25|조회 : 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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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수현씨(28)는 tvN ‘알쓸신잡’을 보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출연진들이 전기차를 타고 공주 무령왕릉까지 가는 모습이 새로웠고, 특히 충전서비스 차량을 불러 충전하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에서 유희열도 그 모습을 보며 "와 이렇게 충전을 하는 거구나"라며 감탄하지 않았던가.

지난 7일 ‘알쓸신잡’에서 출연진이 탄 전기차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방송에 등장한 시간은 짧았지만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공주(약 140km)까지 갈 수 있는 주행거리와 현대차만의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알쓸신잡’에 나왔다는 유명세와 이미지 상승효과는 덤이다.

tvN 알쓸신잡에 등장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tvN 알쓸신잡에 등장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드라마에 나왔던 그 차 뭐지?"...車 PPL 활발=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PPL(간접광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성공하기 어렵지만 프로그램이 한번 뜨면 광고 효과가 톡톡하다. 현대차는 지난 ‘태양의 후예’에 ‘올 뉴 투싼’을 노출시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효과를 봤다. 광고 효과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몇몇 드라마에서 한류 열풍을 타고 국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PPL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PPL 광고료로 수억대가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알쓸신잡’외에도 △비밀의 숲(tvN) △터널(OCN)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KBS) 등에 PPL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시카고 타자기(tvN) △귓속말(SBS) △추리의 여왕(KBS) △언니는 살아있다(SBS) 등에서 차량을 노출시키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현대차 '코나'는 오는 26일 방송되는 '크리미널 마인드'에 등장한다.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주인공 조승우의 차로 등장하는 '그랜저IG' /사진=방송화면 캡쳐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주인공 조승우의 차로 등장하는 '그랜저IG' /사진=방송화면 캡쳐
‘비밀의 숲’에서는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조승우)의 차로 ‘그랜저 IG’가 등장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청자 박소연씨(32)는 "조승우가 탄 차가 너무 멋있어서 당연히 외제차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며 "나처럼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홍보효과가 크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13.8%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쌈 마이웨이’에는 쉐보레 브랜드 차량들이 대거 등장했다. 마지막회에는 안재홍(김주만 역)과 송하윤(백설희 역)이 ‘스파크’를 타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스파크’를 구입한 양희영씨(가명·29)는 "즐겨보던 드라마에 쉐보레 차량이 등장해 이미지가 좋았다"고 했다.

'크리미널 마인드' 티저에 등장하는 코나의 모습 /사진=방송 화면 캡쳐
'크리미널 마인드' 티저에 등장하는 코나의 모습 /사진=방송 화면 캡쳐
◇드라마 넘어 미드·예능까지...성공은 '복불복'= 현대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PPL에 나서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다. 극중 등장인물은 빨간색 ‘제네시스’를 타는데, 기차와 충돌한 후에도 큰 파손없이 주행하는 모습이 나왔다.

할리우드에서 통하는 PPL 법칙은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은근하게(Not blatant but subtle)’다. 인셉션에 등장한 ‘제네시스’의 경우 노출 시간은 매우 짧지만 은근하게 차량의 튼튼함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또 미국의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에서는 등장인물이 좀비가 달려들자 ‘지프’를 버리고 ‘투싼’으로 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기차와 충돌한 현대차 '제네시스'가 큰 파손없이 다시 주행한다, /사진=화면 캡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기차와 충돌한 현대차 '제네시스'가 큰 파손없이 다시 주행한다, /사진=화면 캡쳐
최근에 현대차는 넷플릭스 마블히어로 드라마에 차량을 적극 노출 시키고 있다.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등의 드라마에 ’쏘나타‘, ’G80’, ‘투싼’ 등이 등장했다.

드마라나 영화 외에서도 자동차 브랜드 PPL 경쟁은 치열하다. 볼보는 ‘효리네 민박’에 ‘XC90’을 협찬하고 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타는 모습과 제주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어우러지면서 광고효과가 배가 됐다.

쉐보레는 최근 새 시즌을 시작한 ‘쇼미더머니’에 ‘카마로SS’를 부상으로 지급한다. 이일섭 한국GM 마케팅본부 전무는 "’카마로SS’와 래퍼들의 비트 넘치는 음악적 코드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새 시즌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촬영 일정이 지연되거나 차량이 파손돼 반납되는 경우는 PPL의 어려운 점"이라며 "특히 고가의 지원비를 들여 차량을 등장시켰는데 프로그램이 뜨지 않는 경우도 많아 '복불복'이라는 평가도 많다"고 말했다.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이용하는 볼보 'XC 90' /사진 =방송화면 캡쳐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이용하는 볼보 'XC 90' /사진 =방송화면 캡쳐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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