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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가속력·정숙성 좋은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선 유지, 앞차와 간격 조정 등 첨단 기능으로 안전운행 도움…보조금으로 2000만원대 구입 가능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입력 : 2017.07.16 16:21|조회 : 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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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사진=현대차
1년여전 나왔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 최초의 순수전기차(EV)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 3월 '서울 모터쇼'에서 현대차 (157,000원 상승2500 -1.6%)의 자율주행 및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면서 무대 위로 타고 올라오기도 했던 바로 그 차다.

현대차가 지난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4.3㎞ 구간 야간 자율주행을 전세계 기자들에게 선보였을 때도 주인공이었다. 그만큼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향한 현대차의 고민과 현주소가 녹아 있다.

이달 초 제주도 1박2일 여행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렌트해 제주도 일대를 돌았다. 승차감은 일반 가솔린 및 디젤차와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전기차 특유의 가속 성능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최고 출력은 120마력, 최대 토크는 30㎏·m다. 비슷한 크기의 아반떼 가솔린 모델이 132마력, 16.4㎏·m인 것에 비하면 출력은 낮고 토크는 높다. 출력이 낮아 최고 속도는 낮지만, 가속력이 좋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엔진 회전수(rpm)에 따라 토크가 변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는 출발부터 최대 토크를 낸다. 이 때문에 출발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뒤로 쏠린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출발시 아주 매끄럽게 나아가고 가속 반응이 민첩하다. 일반주행, ECO, SPORT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모터/사진=황시영 기자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모터/사진=황시영 기자
무엇보다 내연기관 차와 달리 엔진에서 나오는 소음이 없어, 자동차 주행을 측정하는 주요 척도 중 하나인 정숙성(조용함)이 좋았다.

전방 차선을 인식해 차선 이탈시 핸들을 제어하는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LKAS),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첨단 기능들이 탑재됐다. LKAS 덕분에 작은 로터리처럼 돌아가는 구간이 많은 제주도 운전에서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됐다.

패들 시프트 형태의 회생제동 시스템은 운전의 재미도 주면서 효율까지 높여준다. 회생제동은 브레이크를 작동할 때 발생하는 마찰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다.

처음 완전 충전된 상태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받았을때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225㎞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정부 연비 인증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를 인정받았다. 한번 충전으로 191㎞를 갈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 완전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이보다 길었던 것.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계기판/사진=황시영 기자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계기판/사진=황시영 기자
이 정도면 사실 1박2일 여행에서 추가 충전없이 충분한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충전을 한번 해보기 위해 가까운 충전소에 들렀다. 가까운 충전소 위치는 운전석 내비 디스플레이에 계속 표시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제주도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꽤 많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묵었던 호텔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은 있었다.

차를 렌트할 때 "한시간 정도 근방에서 놀러갔다 올 수 있을 때 충전을 하시라"는 설명을 들었다. 한시간 이내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서 발급하는 전기차 충전전용 카드 '해피 차저(Happy Charger)' 카드를 대고, 차량의 DC콤보 뚜껑을 열어 충전기를 끼우니 '딸깍' 소리를 내며 잘 맞게 들어갔고, 충전 시작 시간이 표시됐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감면 기준으로 주력 트림인 N 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별 지원금 혜택까지 더해지면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직 좀 부족하게 느껴지는 주행거리와 충전인프라가 숙제이지만, 정부와 업계의 전기차에 대한 의지가 뚜렷해 인프라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배터리에 대해 10년 20만㎞ 무상 보증을 실시하고 충전시설을 확충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충전구/사진=황시영 기자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충전구/사진=황시영 기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충전중인 모습/사진=황시영 기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충전중인 모습/사진=황시영 기자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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