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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스위스 오르막길도 반자율주행으로 '척척'

[시승기]9월 국내 출시될 '더 뉴 S클래스' 미리 시승…곡선 구간도 스스로 가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에너자이징 컴포트 최초 적용

머니투데이 취리히(스위스)=황시영 기자 |입력 : 2017.07.25 06:00|조회 : 6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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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S클래스의 신형 모델이 오는 9월 국내 출시된다. 2013년 6세대 S클래스가 나온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됐다. 사진은 4.0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AMG S63 모델/사진=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S클래스의 신형 모델이 오는 9월 국내 출시된다. 2013년 6세대 S클래스가 나온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됐다. 사진은 4.0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AMG S63 모델/사진=벤츠 코리아

구불구불한 스위스의 오르막길도 반자율주행으로 '척척'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더 뉴 S클래스'로 한층 진화한 '반자율주행(semi-autonomous driving)'을 체험했다. SAE(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3단계 자율주행으로, 운전대만 약간씩 돌려주면(조향·steering) 수백 ㎞(킬로미터)도 액셀과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 듯 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은 핸들 왼쪽에서 은색 버튼만 누르면 작동을 시작했는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 자동 해제되기 전까지는 계속 작동한다. 아직 차를 100% 믿지 못해 반대편 차선에서 다른 차가 빠른 속도로 오면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는 바람에 실제로 수백 ㎞를 반자율주행에 맡기진 못했지만, 운전 중 원하는 순간마다 발을 쉬게 할 수 있어 편했다.

이른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다. 현재의 E클래스 반자율주행과 비교하면 라이다(LiDAR·레이저 스캐너), 레이더(Radar), 스테레오카메라는 물론 고정밀 지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조합으로 커브길 운전, 차선변경 반응 속도에서 기능이 좋아졌다. 곡선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반자율주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원하는 속도로 세팅할 수 있고, 앞 차와 거리도 자동 유지해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더 돌더그랜드' 호텔에서 독일 '노이하우젠' 비행장까지 290㎞ 구간을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이하 AMG S63)' 모델과 'S560' 모델로 왕복 시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벤츠를 대표하는 대형급 프리미엄 세단 S클래스의 신형 모델을 이달에 유럽에 출시했고, 오는 9월 한국에 출시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위스 취리히와 독일 노이하우젠 지역에서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더 뉴 S클래스는 2013년 6세대 S클래스가 나온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내부/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내부/사진=메르세데스-벤츠

취리히의 더 돌더그랜드 호텔에서 '가스트호프 앤 호텔 히르쉔' 커피숍을 경유해 노이하우젠 비행장까지 190㎞(3시간) 구간은 AMG S63 모델로 달렸다. 이후 노이하우젠 비행장에서 다시 더 돌더그랜드 호텔로 돌아오는 107㎞(1시간40분) 구간은 S560 모델로 시승했다.

가는 길의 가이징겐-엥겐, 오는 길의 스토카-징겐 지역은 독일 특유의 아우토반(속도 무제한 지역)으로 속도를 마음껏 낼 수 있었다. 반자율주행 기능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도 '차선이탈방지' 기능이 작용해 탁탁 소리를 내며 곡선 구간의 차선을 잡아줬다. 국내는 직선 구간이 많아 왠만하면 차선을 이탈하지 않겠지만, 유럽은 구불구불한 오르막, 내리막길이 많아 이 기능이 큰 도움이 됐다.

오는 길에 동승자가 시속 270㎞로 아우토반을 달릴 때 뒷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차체는 흔들림이 없었다. 시트를 뒤로 젖히고, 두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도록 레그레스트를 올려 뒷 좌석에 앉아 도로 밖 풍경을 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뒷좌석/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뒷좌석/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와 비교하면 '디스트로닉 능동형 근접 컨트롤'과 '능동형 조향 어시스트'(Active Steer Assist)가 새로 적용됐다. 편안한 안전 운행 거리 확보가 가능하며, 커브길이나 교차로를 앞두고 자동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능동형 차선 변경 어시스트(Active Lane Change Assist)와 능동형 비상 정지 어시스트(Active Emergency Stop Assist) 기능 역시 향상됐다.

AMG S63은 4.0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91.8㎏f·m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로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이다.

S560은 4.0 V8 바이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1.4㎏f·m를 발휘하며, 캠트로닉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소비효율을 10% 높였다. S350d는 3.0 직렬 6기통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f·m, S400d는 3.0 직렬 6기통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f·m를 발휘한다.

'더 뉴 S클래스'는 전면 범퍼, 멀티빔 헤드램프, 테일램프와 후면, 스티어링 휠 디자인, LCD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등 일부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했다. 이전 엔진보다 연료를 10% 덜 소비하는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M 2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 등 새 엔진들이 적용된다.

이날 벤츠 독일 본사가 시승용으로 내놓은 AMG S63, S560, S500, S400d 4매틱, S 560 4매틱 등 5종의 신차 가운데 국내에 어떤 트림이 출시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지 않았다.

다이나믹 셀릭트 스위치로 '컴포트', '에코',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의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컴포트 모드와 스포트 모드는 완전히 다른 차였다. 스포트 모드를 선택하면 묵직한 감(서스펜션)이 살아 있는 다른 차로 변신했다. 여기에 스포트 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AMG 모델 특유의 '붕붕' 소리까지 냈다.

최대 15m 전방 도로의 요철을 미리 탐지하는 등 도로 표면과 커브 구간을 감지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가 적용돼 안정적인 승차감에 도움이 됐다. 벤츠는 2013년 매직 바디 컨트롤 기능을 처음 선보였는데, 여기에 곡선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하는 '커브 틸팅' 기능은 이번에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편안한 운전을 도와주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기능도 벤츠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시 기분에 따라 상쾌함, 따뜻함, 활력, 기쁜, 안락함, 트레이닝 등 6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알맞는 음악, 앰비언스 라이팅(ambience lighting)과 함께 10분간 작동된다.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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