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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앞세운 300조원 시장…4車 산업혁명이 몰려온다

[4차(車) 산업혁명 심장부를 가다]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황시영 기자, 장시복 기자, 김남이 기자, 최석환 기자 |입력 : 2017.10.11 05:30|조회 : 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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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기술 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글로벌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2020~2030년 이후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성장해 2040~2050년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4차(車)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 연구개발 센터가 밀집해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독일, 스웨덴, 한국 등을 돌며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 동향과 성장 해법을 모색해봤습니다. '4차(車) 산업혁명'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처음 제시한 '4차 산업혁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자동차에서 파생된 4가지 산업혁명인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인더스트리 4.0', '부품혁명' 등을 의미합니다.
#1.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시범주행을 할 때다. 사거리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뀜에 따라 바로 달려나간 옆 차들과 달리 웨이모는 3초간 서 있었다. 웨이모에 탄 구글러들은 "신호 바뀌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나 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순간 사거리 왼쪽 방향에서 앰뷸런스가 왔다. 구글러들은 "아!" 하는 탄식을 내질렀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통해 웨이모가 사람보다 먼저 앰뷸런스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잠시 멈췄던 것이다.

#2. 2017년 10월 현재 30대 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시간 40분을 운전하며 보낸다. 차가 안막히면 5분안에 도착할 거리이지만, 교통체증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과 공유경제가 전 세계 도시에서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경에는 5~10분안에 회사에 도착하며 운전방식은 자율주행 혹은 직접주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씨는 마치 택시를 탄 것처럼 차 안에서 하루 일정을 체크하거나 잠시 쉬면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은 전자·IT·통신·완성차업체가 ‘코퍼티션(co-opertition·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미래의 대표적인 4차 산업 분야다.

자율주행 앞세운 300조원 시장…4車 산업혁명이 몰려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15년 30억 달러(약 3조4404억원)에서 2025년 960억 달러(약 110조원), 2035년엔 2900억 달러(약 33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완전 자율주행과 연동되는 커넥티비티 분야도 차량관제,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부품 등 수요 증가로 오는 2019년 시장 규모가 158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자율주행의 '성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와 전자업체들은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눈에 해당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과 라이다(LIDAR·레이저 반사광 이용 거리 측정 센서) 등 핵심 부품들을 완성차 업체에게 공급하면서 '짝짓기(합종연횡)'를 가속화하고 있다.

'엔비디아-폭스바겐-벤츠-토요타-보쉬-우버', '구글-인텔(모빌아이)-BMW-피아트크라이슬러-델파이-콘티넨탈' 연합군은 2021~2023년경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선·표지·보행자 등을 인식하는 비전센서(화상인식)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모빌아이(Mobileye)'의 암논 샤슈아 회장은 머니투데이와 이스라엘 현지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2021년에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주요 도시에서 4단계 자율주행(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3년이 더 지나 교통사고 방지 관련 데이터가 쌓이면 목적지 주차까지 완벽하게 차 스스로 해내는 5단계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전 자율주행 단계가 되면 차들은 고정밀 3D(차원) 지도와 'V2X'(Vehicle to Everything·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가 구축된 도시 교통망에서 시스템적으로 통제된다.

결국 차량간 간격 유지가 일정한데다 졸음이나 음주운전 우려도 없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세계 각국 차량 안전 평가 기준 강화 △운전 중 편의 및 부가가치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차가 알아서 지정 장소로 움직이는 '로봇택시'까지 등장하면 교통 혼잡과 주차난, 대기 오염 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난 롤프 불란더 보쉬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 회장은 "2050년의 모빌리티 시스템을 예상해본다면 전 세계 인구의 약 60% 가량이 도심에 살게 되고 도심 내 도로 교통은 세 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지금과는 완전 다른 모빌리티 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터 제체 다임러AG 회장도 "자동차는 단순히 A에서 B로 이동하는 운송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것은 자유와 개인의 독립성을 의미하며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앞세운 300조원 시장…4車 산업혁명이 몰려온다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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