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나서..퀴즈대회 개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그룹은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신텍스(SINTEX)에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7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이 도로교통공단·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2년째 진행하고 있는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기획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신텍스(SINTEX)에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7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노인 교통사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노인복지관 교통안전 교육 △도서산간지역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교육 우수자 대상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곳이 늘어난 전국 30개 노인복지관에서 인지기능 검사를 포함한 안전운전·보행 교육이 이뤄졌으며, 안전운전 교육을 수료한 1200명에 대해선 도로교통공단 협조로 2년간 자동차보험료 5%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교육 기자재를 탑재해 △면허 필기시험 응시 △인지기능 검사 △교통안전 교육 등이 가능한 특수 버스를 제작해 도로교통공단에 제공했다. 공단은 이 버스를 활용해 도서산간 지역에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개최된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은 올해 교육 이수자 중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50명을 대상으로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교통안전을 위한 대처방안 △실생활 교통안전 △교통안전 표지판의 의미 등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 우승자를 가려내는 퀴즈 방식으로 진행됐다.

OX 퀴즈로 구성된 예선에선 250명 중 10명이 통과해 결선에 진출했으며, 이들 가운데 다시 영상 및 주관식 퀴즈 등을 거쳐 최종 3명이 골든벨을 울리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운전자·보행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령자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운전자와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연평균 약 6%씩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292명 중 약 40%가 65세 이상 고령자이며, 교통사고 발생시 이들의 사망률이 어린이들과 비교해 7.6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