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생존'에 집중하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6,420원 ▲30 +0.47%) 대표이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생존’에 집중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타이어는 이달 채권단에서 구조조정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올해 우리 회사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이 예상된다"며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회사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어나야 한다"며 "올 한 해를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총체적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선 ‘생존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당면과제는 ‘생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 구분 없이 일치단결해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발 맞춰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각자의 담당 업무와 관련한 문제점을 적극 파악하고 개선해 ‘좋은 회사’로 인식되도록 끊임없이 변화하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며 "신뢰는 투명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때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노사간 협력해 회사의 경쟁력을 개선할 때 비로소 고객과 사회의 진정한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경영정상화의 길이 힘들겠지만 먼 훗날 2018년을 ‘금호타이어를 되살리는 한 해’였다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