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성장! 르노삼성車 지난해 27만6808대 판매 전년比 8%↑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르노삼성 QM6 가솔린 모델(GDe)/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내수 9953대와 수출 1만6562대로 총 2만651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 동안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등 총 27만6808대로 판매를 마감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25만7345대)에 비해 7.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전까지 최고 수출 기록이었던 2015년의 14만9066대보다 18.3% 증가된 17만6271대를 수출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환율과 일부 해외 시장의 정치 이슈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점차 악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의 견조한 해외 수출 실적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수출 시장에서 북미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의 꾸준한 물량을 바탕으로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뉴 꼴레오스) 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 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선 경기 침체와 자동차 구매 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이 전개됐다.

주력 모델인 SM6는 전년 대비 31.5% 하락한 3만9389대를 판매하면서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SM6는 여전히 중형 세단 시장에서 높은 자가용 등록 대수와 상위 트림 판매 호조 등으로 주력 모델로서 한 축을 지켜가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QM6는 디젤 엔진에 이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모색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다. SM5 모델은 준중형 모델까지 위협하는 '가성비'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미닉시뇨라 대표는 "올해에도 새 세그먼트와 혁신 제품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 만족이라는 최대 명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