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274.6만대 판매…베스트셀링 '쏘렌토'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기아차 '더 뉴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판매 52만1550대, 해외판매 222만4638대 등 전년 대비 7.8% 감소한 274만6188대(도매 판매 기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쏘렌토'가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116,400원 ▲500 +0.43%)는 지난해 ‘니로’, ‘스토닉’, ‘쏘렌토’ 등 주요 RV 차종이 선전했으나 주력 시장인 내수시장과 미국,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2016년보다 2.5% 줄어든 52만1550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K3’, ‘K5’, ‘K7’ 등 승용차급의 판매가 10.7%나 감소했다.

반면 RV차급은 판매가 3% 늘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하반기 기아차의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또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어 승용차급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앞세운 ‘쏘렌토’는 지난해 총 7만8458대가 판매돼 기아차 연간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올랐다.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지난해 총 1만5205대가 팔려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2017년 해외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대비 9.0% 감소한 222만463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차종별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41만5558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가 37만9184대, ‘K3’가 36만4054대로 뒤를 이었다.

2017년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총 45만779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K3’가 39만2219대, ‘프라이드’가 38만1212대(구형포함)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 △권역본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관리 체제의 고도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판매목표는 국내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