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넥쏘'…"자율주행 플랫폼으로 활용"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현대차 오로라 협업에 우선 활용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명을 ‘NEXO(넥쏘)’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넥쏘’를 기반으로 미국 기업 오로라(Aurora)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미래형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넥쏘)’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차명과 제원, 주요기술이 처음 공개된 ‘NEXO’는 현대차가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연결된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 등 3대 모빌리티 비전이 집약된 차량이다. ‘NEXO’는 첨단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기술 등이 적용됐으며 5분 이내의 충전시간으로 590km 이상(인증 전) 주행이 가능한 ‘미래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다.

‘NEXO’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High Tech)’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로 산소-수소의 ‘결합’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만 발생된다는 뜻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NEXO'를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NEXO’는 대중메이커 최고 수준인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CES 2018'에서 "현대차도 트렌드에 앞서기 위해 지능형 안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와 기술 협력을 통해 2021년까지 사실상 완전자율주행(레벨4) 기술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우선적으로 구현해 상용화한다는 ‘신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이 모여 만들 기업이다. 엔비디아, 폭스바겐과도 손잡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로라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엄슨은 이날 현대차 행사에 참석해 "디자인, 안전 기술, 생산 능력 면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인 현대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탑재해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약 595㎡(18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미래형 SUV ‘NEXO’ 1대 △수소전기차 절개차 1대 △수소 전기 하우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 웰니스케어 기술, 차량 개인화 기술 등이 탑재된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Intelligent Personal cockpit)’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