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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정의선 부회장 "잘 달리고 전쟁서 싸우는 '말' 필요하다"

[CES 2018]고성능차 중요성 강조...동남아 시장 진출 다각도 검토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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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개막 첫날 9일(현지시간) 정의선 부회장이 한 가전업체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개막 첫날 9일(현지시간) 정의선 부회장이 한 가전업체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잘 달리는 말, 전쟁에서 싸우는 말이 필요하다.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건 아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정 부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고성능차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성능차는 사람들의 로망이고 전기차가 돼도 사람들은 고성능차를 타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의선 부회장과 일문일답.

-자동차산업에서 여러 분야들이 섞이는 속도가 참 빠른 것 같다.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다. 몇 년 후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을 것 같다. 말이 없어지고 자동차가 등장한 것처럼 그럴 것 같다.

-앞으로 현대차가 보완해야 될 과제가 있다면.
▶친환경차로 가면서 일하는 방식이나 모든 게 달라져야 한다. 아마 경쟁사들도 다 비슷한 처지일 것이고, 그것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 같다. IT, ICT 업체보다 더 IT, ICT 업체 같아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자율주행차나 친환경차에 있어 현대차의 장점이나 보완해야할 점은.
▶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효율적으로 하고, 거기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또 되든 안 되든 시도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방식을 가져야한다. 잘하고 있지만 (우리는) 역사가 짧고, 글로벌 업체를 쫓아가기 바빠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실패해도 개의치 않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다른 브랜드들이 가진 장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 안하고 있는 건 아니고 제대로 하려고 늦는 것이다. 자율주행도 ‘오로라’와 협업이 이번 CES에서 발표가 됐지만 사실 오랜 기간 계속 만나며 논의해온 결과이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는 제대로 하고, 실속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셰어링이나 카헤일링도 우리가 코어(자동차 제조)를 잘하면서 잘해야지 막 벌려놓고 실패를 하면 너무 손실이 크다.

-미래 사업이나 미래 기술에 대한 방향성은.
▶기술이 중요하지만 결국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 미래 사업 방향성은 넓을 수가 있지만 결국 안전, 보안, 품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전자 장비가 많이 탑재되면 에러도 더 많이 나게 되고 품질 문제도 더 많이 생길 것이다. 다른 경쟁사에서 하는 신기술을 우리가 다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있지만 얼마나 이런 부분에서 더 앞서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열쇠이다.

-고성능차 중요성은
▶고성능차는 사람들의 로망이고 전기차가 돼도 사람들은 고성능차를 타고 싶어 할 것이다. 고성능은 고성능대로 시장이 계속 가기 때문에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 잘 달리는 말, 전쟁에서 싸우는 말이 필요하지 우리가 마차끄는 말만 필요한 건 아니다. 고성능차의 기술을 일반차로 접목을 하면 훨씬 시너지가 크다. 그래서 중요하다.

-향후 친환경차 시장의 대세가 전기차가 될지, 수소전기차가 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전기차는 전고체 배터리가 되더라도 주행거리가 1000km가 안될 것이다. 반면 수소차는 1000km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부 지원을 통해 수소 비용이 낮아지면 나 같으면 수소차를 탈 것 같다. 한번 충전하면 거의 일주일을 갈 것이다.

-지난해 중국시장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 굉장히 심각했다. 그래서 좋은 주사를 맞은 것 같다. 상품, 조직, 디자인 부문에서 많이 바뀌었다. 연구소 조직도 중국으로 옮기고, 중국에서 현지인도 많이 뽑아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 그 효과가 올해나 내년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본다. 지난해 11월부터 판매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목표달성을 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 목표 90만대 정도 보고 있다. 잘해서 100만대까지 올리면 좋겠다. 지난해 같은 때는 없을 것 같다.

-미국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이번에 법인세 내린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근데 미국도 지금 공급과잉이다 보니까 재고가 전체적으로 많다. 전체 경기는 좋은데 자동차 경기는 꺾이기 시작한 것 같다. 일단 SUV쪽으로 잘하면 지난해보다는 좀 나아질 것 같다. 재고를 확실히 정상레벨 이하로 줄여놔야 갑자기 미국에 어떤 상황이 와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동남아 시장 공략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다 중요한 시장이고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 일본업체들이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차별화해서 들어가면 더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한 전략이 있으면 들어가서 25%는 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연히 상용, 승용은 같이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가 상당히 우리에게 관심이 많다. 구체적인 전략이나 공장 설립 등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다.

-국내생산 줄이고 해외생산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건가.
▶해외가 인건비 등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도 본국보다 해외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도 지금 해외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도 경쟁력이 더 생기면 늘어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더 갖춰서 국내가 앞으로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현대차의 미래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
▶스마트시티 등에 들어가는 차량은 중국, 싱가폴, 한국 등에서 우리도 준비를 하고 있다. 스마트시트를 구성하는 플랜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트랜스포팅, 모빌리티에 집중을 하면 될 것이다. 친환경차는 현재 상황에서 좀 더 원가를 낮추고 성능 면에서 좋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자동차회사가 집중해야 될 코어(자동차 생산)을 확실히 하는 게 더 맞다고 본다. 너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어차피 지켜지지 않을 이야기도 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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