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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한번 충전하면 609km..세계 최장 항속거리 공개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개최..넥쏘 시승·충전·자율주행 체험 진행-여주휴게소 수송충전소 본격 운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입력 : 2018.02.05 10:00|조회 : 9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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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609km'

현대자동차가 5일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다. 기존 목표였던 580㎞를 훌쩍 넘긴 수치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한번 충전 후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권문식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서 인정받은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수소 완충 후 복합연비(km/kg)를 기준으로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복합연비 X 수소 완충량(kg))다.

현대차 (123,000원 상승500 -0.4%)는 최대의 항속거리를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늘려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장의 항속거리를 구현했다"며 "1세대 모델인 투싼 수소전기차(국내기준 항속거리 415km)보다 약 40% 이상 향상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함께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는 에어 리퀴드의 부사장인 피에르 에틴 프랑크 사무총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수소는 청정 에너지 세계로 전환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매개체"라며 "현대차가 넥쏘를 통해 보여준 성취는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수소위원회는 전세계 주요 완성차와 에너지 기업 등 28개 업체로 구성된 협의체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 개최 기간 중 설립됐다. 현재 현대차와 에어 리퀴드가 공동으로 회장사를 맡고 있다.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 본격 운영..인프라·정비센터·보증기간 확대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여주휴게소(경기도)를 거쳐 강원도 평창까지 총 250km에 이르는 구간에서 넥쏘 체험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시승 코스 중간 기착지인 여주휴게소엔 현대차가 직접 투자해 구축한 수소충전소가 있어 직접 넥쏘의 충전 시간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 등과 전국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갖춰나가면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에 개방키로 했다.

또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10만km에서 10년·16만km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일단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권 부회장은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기술력 집대성 '넥쏘'..안전성 확보에 중점-넓은 적재공간도 장점
'넥쏘'는 현대차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의 실체를 제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현재화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미래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다.

현대차가 내세우고 있는 넥쏘의 최대 강점은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다.

현대차 최초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는 물론 하차했을 때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와 시속 0~150km 사이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토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탑재돼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LFA의 경우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와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토록 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현대차는 수소탱크 총격·파열시험 등을 포함해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했으며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과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 하의 수소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 성능을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모터·감속기·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내구성능을 확인했으며 연료전지 전용부품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99% 국산제품으로 완성했다.

넓은 적재공간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 크기와 탑재 위치에 따라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넥쏘의 경우 세계 최초로 동일 사이즈의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 저장 시스템이 적용, 동급 내연기관 SUV와 동등한 수준의 거주성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839 리터(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 투싼(TL)의 적재공간은 796ℓ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넥쏘의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일부터 강릉과 평창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첨단 기술이 탑재된 넥쏘 시승체험을 실시한다.

또 지난해 석달간 서울시와 협업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했던 ‘수소전기하우스’를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전시한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작동원리와 미래 수소시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지역자치단체와의 협력해 수소전기차가 충분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2016년부터 환경부, 울산시와 함께 수소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광주시와 카셰어링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최석환
최석환 neokism@mt.co.kr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글.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를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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