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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한국GM 군산공장 폐쇄, 車업계 "남의 일이 아냐"

[한국GM 군산공장 전격 폐쇄]⑫車업계, 고비용·저효율 구조 고질적 문제..."노사 상생의 길 찾아야"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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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의 모습 /사진=장시복 기자
13일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의 모습 /사진=장시복 기자
GM의 한국GM 군산공장 철수를 두고 자동차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GM은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산공장에는 2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한국GM 측은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GM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M은 그 간 한국GM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대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했다. 한국GM은 2013년 이후 실적이 뒷걸음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건비가 상승했다. 2009년 이후 9년 동안 4년(2009년, 2010년, 2014년, 2015년)을 제외하고는 파업도 반복됐다.

이 같은 고비용 구조와 잦은 파업은 한국GM 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우려스럽다"며 "고용도 문제이지만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공장이 생산을 멈추면 2~3차 협력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쌍용자동차 사태가 있었지만 다른 자동차회사는 남의 일처럼 생각한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바꿔야 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한국GM에 납품 중인 부품업계 관계자는 "한국GM 철수설이 지속적으로 나와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결국 터질 게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공장폐쇄 일정 등이 전달되지 않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연간 평균임금은 2016년 기준으로 9213만원으로 2005년과 비교해 83.9% 올랐다. 국내 완성차 5곳의 2016년 평균 매출액 대비 임금 비중은 12.2%로 토요타(7.8%)나 폭스바겐(9.5%)보다 높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현재의 고비용 구조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GM의 여러 공장 중 한국GM의 공장이 고임금에 속한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그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철수에 대해 긴장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자동차 기업의 노사도 이번 문제를 보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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