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01.99 825.71 1129.20
보합 8.91 보합 2.18 ▲5.7
-0.39% -0.26% +0.51%
MT 금융페스티벌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르포]동물원·도서관·당구장 있는 MAN 버스공장 가보니

터키 앙카라 공장 하루 11대 버스 장인들 수제작,..다양한 복지도 주목

머니투데이 앙카라(터키)=장시복 기자 |입력 : 2018.03.27 05:30
폰트크기
기사공유
MAN버스 터키 앙카라 공장 내부 모습/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MAN버스 터키 앙카라 공장 내부 모습/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공항에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가니 약 32만㎡ 대규모 부지에 만(MAN) 버스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만그룹의 해외 버스공장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생산기지다. 터키의 '경제 전성기'였던 1966년 세워져 반세기 동안 상용차 역사를 써왔다.

여기서 만들어진 프리미엄 버스 '네오플랜'과 관광버스 '코치', 천연가스 저상버스 '시티' 등이 대부분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버스 장인들 수작업으로 하루 11대 생산=승용차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와 자동 로봇 기계를 떠올리며 내부로 들어간 버스 생산라인은 완전히 달랐다.

라인에 고정된 버스 골격 1대를 둘러싸고 5~6명의 직원들이 불꽃을 일으키며 바쁘게 용접을 하니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이 형태를 갖춰갔다.

이어 최대 규모 CDP(Cathode Dip Painting) 설비를 통해 코팅 전 레이저로 정밀 측정해 부식으로부터 차를 보호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 다음 외부 패널을 골격에 장착하고 페인트칠을 거쳐 엔진 및 차축·디스크와 같은 기계 부품을 장착했다. 최종 단계까지 총 7차례의 품질 검사를 꼼꼼히 거치며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았다.

이곳에선 평균 하루 11대의 버스 생산이 이뤄진다. 1대당 버스 평균 제작 기간은 23일. 일반 승용차 공장이 하루 수천대 찍어내는 것과 비교해 보면 버스 '장인(匠人)'들의 손길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알 수 있다.
만버스 터키 앙카라 공장 내 동물원/사진=장시복 기자
만버스 터키 앙카라 공장 내 동물원/사진=장시복 기자

◇'만 캠퍼스' 불려.."최상 컨디션이 최고 품질로"=최근엔 유럽 시외버스 스타트업 '플릭스' 등이 인기를 끌며 대량 주문을 해오고, 모로코 등 신흥국에서 수요가 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공장 직원수도 2년전 2100명에서 2500명으로 20% 급증했다. 현지에서 '일등 신랑감'으로 꼽히는 만 직원이 되기 위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다.

만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도 눈에 띈다. 생산라인 중간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밖으로 나오면 동물원과 카페테리아·당구장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 사옥 못지 않아 '만 캠퍼스'로도 불린다.

직원 다수가 무슬림인 점을 감안해 예배일인 금요일에 별도 기도 시간도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전국 단위가 아닌 개별 공장 노조의 파업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공장 직원인 이브라임 쿠르트씨는 "버스 공정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특성상 근로자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그만큼 차 제작에 집중할 수 있고 좋은 품질의 버스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버스 터키 앙카라 공장에서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만버스 터키 앙카라 공장에서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