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박종인 한국전자금융 사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돋보이는 파워 리더. 박종인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연한 초록색이다. 모든 컬러의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조직의 요구에 전향적으로 대응하려는 태도로 리드하고 있다. 그만큼 상황파악과 대응능력이 탄력적인 경영자이다.

세부적인 리더십 특성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의식, 경쟁심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신뢰와 유머에서도 여타 CEO에 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좌중을 섭렵하면서도 높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조직을 거쳐 CEO의 반열에 올라선 박 사장이 풍기는 리더십 경륜일 것이다.


반면에 겸손, 성실, 직선적 성향, 지속적인 개선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한 리더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최선의 노력이 아니라, 최고의 지혜를 추구하는 파워 리더에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조정되는 자질이기도 하다.

한국전자금융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박종인 사장의 리더십을 분석하여 보았다. 21.88%가 초록색 파워로 나타났으며, 파란색 슈퍼와 주황색 브랜드 리더가 똑같이 18.75%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세 가지 컬러가 모두 엇비슷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림 참조)

사실 모든 리더십 컬러의 비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박 사장은 ‘천의 얼굴’을 지닌 경영자이다. 변화관리 능력이 탁월하며 적응력이 그만큼 유연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리더십 평균점수도 같은 순서로 나타났으므로 주컬러는 의당 초록색 파워 리더로 꼽고 싶다. 보조컬러는 파란색과 주황색 모두가 해당될 것이다. ‘실행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합리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리더’로 볼 수 있다.

파란색과 주황색을 보조컬러로 하는 파워 리더는 브랜드 파워와 지혜로운 사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리더의 영향력이 어떤 부분에서 극대화 된다는 것을 터득한 유형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도된 리더십 표출방식으로 말미암아 구성원으로부터 자기중심적 리더라고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박 사장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융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파워 리더는 성과를 추구하면서도 중간에서 경쟁력을 찾지 않는다. 그만큼 차별화된 방향설정과 실적관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박 사장의 과제는 가시적 경영성과에 조직역량을 정조준 시키는 것이다. 리더십 경륜을 발휘하여 성과목표는 물론 실천방안도 합리적으로 도출하여 가치창출형 파워 리더로 각인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