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박균철 코이스(KOIS) 대표

구성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번트 리더. 코이스 박균철 사장의 리더십은 빨간색이다. 인화단결이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라고 믿고 실천하는 경영자다.

직원이 만족하면 서비스가 향상되고, 탁월한 서비스가 다시 수익 기반으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고객만족경영으로 유명한 페덱스(FEDEX)가 적용했던 PSP(People-Service-Profit) 성공방정식과 맥을 같이하는 리더십 전개 방식이다. 세부적인 리더십 자질에서는 사람을 중시하는 리더답게 의견수렴과 포용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겸손과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다.

반면에 문제의식, 치밀성, 열정 및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소한 문제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을 염두에 두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경륜을 느끼게 된다.
　
코이스 직원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박 사장의 리더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빨간색 서번트 리더십이 41.67%로 단연 높았으며 노란색 사이드 리더십이 16.67%로 그 뒤를 이었다. 12.50%로 드러난 초록색 파워는 물론, 강하지는 않지만 모든 컬러가 조금씩 나타났다. (그림 참조)

박 사장이 조직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구성원과 더불어 가려고 노력하는 CEO라고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더십 평균도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순서로 나타났다.

주컬러와 보조컬러를 각각 빨간색 서번트와 노란색 사이드 리더로 인정하기에 충분한 분석결과이다. 종합적으로 표현하자면, 동행하는 자세로 이끌면서 사람에게서 해답을 찾으려는 전형적인 인간중시형 리더이다.
　
코이스를 한 차원 높게 발돋움시켜야 하는 리더십 과제를 앞에 둔 박균철 사장은 역시 사람으로 그 실마리를 풀어야 할 것이다. 내부만족을 토대로 수익모델 강화에 도전하는 서번트 리더는 구성원의 요구파악에 민감하다.


섬세한 대응이 아니고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직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부하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에 적극적인 박 사장은 중요한 성공요인을 보유한 셈이다.
　
이제부터는 보다 정교하고 전문성이 높은 인적자원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서비스도 창의력으로 승부하는 시대임을 구성원 모두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긍정적 사고와 의욕만으로 탁월한 서비스 기업에 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성과 유연성에 근거를 둔 구성원의 집중력이 코이스의 서비스를 차별적 경쟁우위 요인으로 전환시켜줄 것이다. 인화단결과 프로페셔널 정신이 어우러져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역동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코이스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