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실시간 속보

경제신춘문예 (~12.08)KMA 2017 모바일 컨퍼런스 (~11.23)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자기소개서, 고치고 또 고쳐라

[취업의 기술]수십 번의 퇴고과정 거쳐야

유종현의 취업의 기술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 |입력 : 2008.03.05 12:30|조회 : 13106
폰트크기
기사공유
옛날에 아버지와 아들이 짚신을 삼아 장터에 내다 팔았다. 아버지의 짚신은 인기가 좋아서 한나절이 되기도 전에 모두 팔리는데 아들의 짚신은 그렇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기술에 차이가 없는데…” 그 까닭을 물어도 아버지는 한사코 가르쳐 주지 않았다. 임종 때 아들이 애원하자 아버지는 힘없는 목소리로 "털, 털…"하다가 눈을 감고 말았다. 아들은 짚신을 다시 꼼꼼히 비교한 끝에 그 해답을 찾아냈다. 아버지는 짚신에 붙어 있는 잔털을 말끔히 다듬는 끝손질을 잘했던 것이다.

짚신장수 부자(父子)의 얘기는 끝마무리(finish)의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고 있다. 같은 재료와 기술을 가지고 만든 물건이라도 끝손질 또는 마무리의 정도에 따라 상품의 가치와 값의 차이가 난다. 끝손질이 미흡한 제품은 회사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기소개서는 고용주에게 내 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다. 고용주를 설득하려면 알찬 내용을 담는 것이 핵심이지만, 깔끔한 편집과 정리를 통해 끝까지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꼼꼼히 체크하자. 우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한자나 외래어 사용, 문맥과 어울리지 않는 한자성어 등도 감점 요인이다. 본인은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고용주는 기본적인 능력을 의심하거나 성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고용주가 보기(읽기) 편해야 한다. 빽빽한 자기소개서는 읽기도 전에 답답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문단 구분을 잘 하고 긴 문장은 적당히 짧은 문장으로 줄여주도록 한다. 글자모양, 크기, 줄 간격, 좌우여백 등도 읽기 편한지 확인한다. 중요한 요점을 먼저 말하는 두괄식 구성은 전달력을 높인다.

과도한 ‘뽀샵 사진’이나 이모티콘(감정을 나타내는 기호), 통신어체(채팅용어)는 자기소개서의 질을 순식간에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아무리 개방적인 고용주라도 이런 것에는 민감하다.

글을 지을 때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치고 다듬는 것을 ‘퇴고(推敲)’라고 한다. 자기소개서는 한 문장이라도 완벽을 기하기 위해 수십 번의 퇴고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받아가며 고쳐 쓰기를 반복한다. 열 번 스무 번 고쳐 쓴 자기소개서가 처음 쓴 자기소개서보다 훨씬 더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읽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려면 고치고 또 고치는 퇴고가 최선이다.

자기소개서, 고치고 또 고쳐라
<유 종 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저서>
건축·인테리어를 위한 AutoCAD (탐구원)
돈! 돈이 보인다 (한국컴퓨터매거진)
IP/CP 대박 터뜨리기 (나노미디어)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