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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서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취업의 기술]열정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어

유종현의 취업의 기술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 |입력 : 2008.07.09 12:44|조회 : 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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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숨은 재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손바닥으로 두 번 만 때려보면 수박 속이 훤히 보인다는 ‘수박의 달인’, 멀리 떨어진 냄비 속으로 정확하게 스프를 던지는 ‘라면의 달인’, ‘철판요리의 달인’, ‘외발자전거의 달인’… 비록 소박한 일이지만 신기하고 놀라운 재주를 보여주는 그들에게 박수를 쳐줄만 하다.

생활의 달인이 인기를 끌어서인가. 요즘 달인이란 말이 흔하게 쓰이는 것 같다. 행정의 달인, 인맥의 달인, 여행의 달인, 영어의 달인… 뭔가 솜씨가 좀 있어 보이면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게 유행이다. 심지어 개그 프로그램의 코너 제목에도 달인이 등장했다.

달인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이다. 말 그대로 어떤 분야에서 '도'(道)가 '통'(通)한 사람인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무엇이든 오래하면 누구나 일정한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과연 그럴까. 달인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솜씨를 보노라면 오래한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다.

달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의 일에 완전히 미칠 만큼의 ‘열정(熱情)’이 있다는 것이다. 열정은 대개 일을 즐기는데서 생겨난다. 그들은 일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열정을 품고 피나는 연습과 훈련을 거듭한 끝에 달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비즈니스든 인생이든, 성공의 열쇠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열정을 갖고 일을 즐기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온통 그 생각뿐이니 누가 그를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취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인재채용이 스펙(spec)순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많은데 열정 없이 스펙만 강조된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취업성공의 열쇠가 될 수 없다. 생각해보라. 토익점수가 더 낮은 구직자, 학교간판이나 학점이 더 나쁜 구직자가 대기업에 떡하니 합격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일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운’이 아니다.

고용주나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비슷한 자기소개서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그들은 정말 입사 열정이 높은 사람을 찾으려고 애쓴다. 고용주가 인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다.

H건설사에 취업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운 P씨. 6개월 동안 H건설사와 관련된 기사를 모두 스크랩해 회사의 최신 근황을 머릿속에 채워 넣었다. 동료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인성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면접에 대비한 모의시험도 여러 번 치렀다. 그런가 하면 스터디그룹 멤버들과 함께 H건설사의 시공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정보도 수집했다.

그 뿐이 아니다. H건설사가 취업설명회를 한다는 소문을 입수하는 즉시 그곳으로 달려가 담당자와 면담을 하면서 자신의 취업의지에 대해 알렸다. 그는 면접 기회를 얻어냈고 면접에서 H건설사에 반드시 들어오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취업에 성공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경지에 이른다는 말이다. 좋은 결과는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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