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소속 홍의락, "TK가 안희정 통해 민주당 봐"…지지선언

머니투데이

광주=이건희 기자

홍의락 무소속 의원(대구 북구을)이 23일 광주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희정캠프

홍의락 무소속 의원(대구 북구을)이 23일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후보를 향한 지지선언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TK(대구경북)가 안희정을 통해 민주당을 바라본다"며 안 후보를 향한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2000만 촛불 민심은 재벌·검찰·서울공화국이라는 기형적인 구체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능력을 가진 후보가 안희정이라고 확신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안 후보는 대연정이라는 개혁의 구체적 방법을 제안한다"며 "역대 대선에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연합·연대·영입의 무기력한 타성을 탈피하고 '명확한 거래'를 제시한다. 새로운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을 해결할 철학을 갖고 있다"며 "충남도지사로서 지역 문제에 대한 뼈저린 경험이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TK가 안희정을 통해 민주당을 바라본다"며 "광주와 대구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새 역사를 창조할 절호의 기회"라고 대구지역 소속 의원인 자신이 광주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빛동맹(달구벌과 빛고을)으로 힘들고 지친 나라를 일으키고, 실망으로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해 4.13총선 전 민주당을 탈당했던 홍 의원은 안 후보 지지를 계기로 복당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광주전남에서 안 후보를 지지해 (안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 달라"며 "그럼 그 때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